『생각과 말』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도에게 추천하는 심리학의 고전"이다. 이 책은 실험심리학의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 가운데 하나인 생각과 말의 문제를 다룬 심리학 연구물이다. 진보 교육에서 80년대에 풀지 못한 난제도 이 책에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의 설명 방식은 변증법적 유물론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르크스가 행한 인식 대상(자본)을 넘어 인식 주체와 인식 과정에 대한 비고츠키의 설명을 종합하여야 변증법적 유물론은 완성된다.
"나는 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피아제의 인지발달심리학 어법은 "우리는 안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는 비고츠키의 사회적 구성주의 어법으로 발전한다. 여기까지 한국의 교육 심리학은 진전했다. 여기까지가 브루너가 "피아제는 지는 별이고 비고츠키는 떠오르는 별"이라고 언급한 이유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는 존재한다, 고로 우리는 안다"는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만 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체험(생생한 경험)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교(敎)와 학(學)이 하나라는 우리 전통 교육의 지혜가, 교수와 학습이 하나라는 비고츠키의 말이 공교육의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진보교육의 오래된 미래를 찾아서
저자 서문
1장 연구문제와 연구방법
2장 피아제의 가르침에서 어린이의 말과 생각의 문제: 비판적 연구
3장 W. 스턴의 이론에서 말 발달의 문제
4장 생각의 말과 발생적 근원
5장 개념 발달에 관한 실험적 연구
6장 아동기 과학적 개념 발달 연구 작업가설을 세위기 위한 실험
7장 사고와 낱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