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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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29
Pages/Weight/Size 232*262*8mm
ISBN 9788994407968
Categories 어린이 > 3-4학년
Description
배들의 병원 깡깡이마을의 주인공들을 찾아서

『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은 근대 조선소의 발상지이자 수리 조선소로 유명한 부산시 영도구 깡깡이마을과 그곳에서 일하며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들 이야기를 따스하고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린 역사 그림책이다. 지난 백여 년 부산과 깡깡이마을의 변화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리 조선소 여성 노동자들의 평범하지만 감동적인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행정구역으로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은 일제 강점기에 처음으로 엔진이 달린 배를 만든 근대적 조선소, 다나카 조선철공소가 세워진 곳이었다. 70-80년대 원양 어업 전성기에는 수리 조선소 마을로 변신하며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닐 정도로’ 번성했다. 그런데 왜 깡깡이마을이라고 불릴까? 배 수리의 첫 단계로, 배 표면에 붙은 조개나 따개비, 녹을 망치와 끌로 때려 떼어 낼 때 나는 ‘깡깡 깡깡’ 소리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줄을 매단 널판지(족장)를 타고 배에 올라 깡깡이질을 했던 사람은 대부분 여성들, 전쟁으로 부상을 입은 남편 대신 가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들이었다. 귀를 울리는 망치 소리와 날리는 쇳가루, 안전장치 하나 없는 환경에서 일하면서 어머니들은 아이를 키우고 생계를 책임졌다. 그렇게 일하는 보람과 자부심을 알았던 어머니들은 이제는 할머니들이 되었다. 몇 해 전부터 진행된 깡깡이예술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함께 하며 글도 쓰고 춤도 추고, 박물관에서 이야기도 들려주는 이 그림책의 주인공들이 되셨다.

부산 지역 활동가이자 문화 기획자인 박진명 선생의 친절한 설명과 부산에서 나고 자란 김민정 작가의 투명한 색채와 따스한 시선을 담은 그림으로 『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은 독자들을 단숨에 깡깡이마을로 데려간다. 책을 읽고 나면 깡깡이 아지매뿐 아니라 자갈치시장과 섬유 공장, 신발 공장 등에서 일했던 많은 여성 노동자들을 알게 되며, 삶과 역사를 더 풍부하게 상상하게 될 것이다.

너머학교 역사교실 그림책 시리즈의 한 권이다. 같은 시리즈로 『아마존에서 조선까지 고무 따라 역사 여행』, 『조선에서 파리까지 편지 따라 역사 여행』, 『식탁에서 약국까지 설탕 따라 역사 여행』, 『하늘로 날아』, 『세종로 1번지 경복궁 역사 여행』 등이 있다.
Author
박진명,김민정
부산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시인이자 지역 활동가, 문화 기획자입니다.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적 상상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등단은 못했지만 20년 넘게 시를 써 왔습니다. 딸이 자라면서 언어를 배우는 것을 관찰하며 기록하여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를 썼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시인이자 지역 활동가, 문화 기획자입니다.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적 상상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등단은 못했지만 20년 넘게 시를 써 왔습니다. 딸이 자라면서 언어를 배우는 것을 관찰하며 기록하여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