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안정함이 자연의 법칙과도 같다고 생각해”
「쿠바의 연인」 오로가 들려주는 쿠바, 한국 그리고 가슴 뛰는 삶 이야기!
『쿠바 알 판 판 알 비노 비노』는 쿠바에서 온 오로가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삶과 그 원천인 쿠바에 대해 들려주는 책이다. 제목 ‘알 판 판 알 비노 비노’는 스페인 속담 “Al pan pan y al vino vino”에서 따온 말로, “언제나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쿠바에서의 안정된 삶을 떠나 한국에 와 낯섬과 외로움을 이기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오로는, 소련이 붕괴한 뒤 찾아온 극심한 결핍을 자신들의 손으로 창조적으로 극복한 쿠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불안정함이 삶의 본질이자 변화의 원동력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현재의 삶을 즐기자는 것이다. 한국에 온 이주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조국의 문화와 역사를 들려주며, 경계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생각을 십대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기획의 첫 책이다.
2011년 다큐멘터리 「쿠바의 연인」을 통해 쿠바의 삶을 소개한 저자 오로는 쿠바에서 교육 및 청소년심리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애니메이션 제작, 디자인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한국에 와서 스페인어 교사, 살사 댄스 강사,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예술을 통해 창의적인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회사를 꾸리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저자가 이렇게 다채롭고 도전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쿠바의 독특한 문화와 제도 덕분이다.
어릴 때부터 선택권을 존중하되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는 가정교육, 원한다면 무엇이든 무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제도, 학습과 노동의 균형을 위한 농장 교육,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면서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개방적인 태도, 음악과 춤을 사랑하며 현재를 즐기는 삶의 태도 등, 한국과 다른 쿠바의 문화나 제도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소개한다. 또한 쿠바의 긍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쿠바 혁명, 체 게바라, 무상 의료 등 외국인들이 알고 있는 것은 본인의 경험으로는 정확한 현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로’가 솔직하고 거침없이 들려주는 쿠바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넓은 시각,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어려움이 닥쳐도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1장 올라! 요 소이 오로
2장 카리브 해 섬나라의 사람들
3장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쿠바
4장 한국에서 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