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뛰어 넘는 남극 물고기의 진화와 생존비결
극한의 남극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얀 피에 부동액을 갖추고 부레도 버려
남극 어족자원 관리, 보전, 수산자원 활용 문제까지 다룬 남극 물고기 책
남극 물고기라고 하면 고급 생선으로 치는 ‘메로’라는 물고기를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메로는 남극해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파타고니아이빨고기(Dissostichus eleginoides)이며 칠레농어 또는 비막치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파타고니아이빨고기는 남위 60도 이남의 극순환류가 흐르는 남극해의 바깥에서 주로 서식하며, 남극 물고기로 분류하지 않는다.
남극 물고기는 남극암치아목 물고기 123종을 말하며 최저수온 -1.9°C의 차가운 남극해에서 살아가고 있다. 남극 물고기는 펭귄을 비롯한 남극 해양동물들의 먹이원이자 해양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물이다. 지은이 김진형 박사는 어류 생리학자로서 남극 물고기의 종류와 생태 그리고 생리, 행동특성을 책에 담아냈다. 또한 머나먼 남극 세종기지에서 한국까지 연구를 위한 물고기의 도입과정 그리고 극지 아쿠아리움 제작기, 남극 물고기의 양식화의 첫걸음인 사료 제조과정도 담았다. 남극 물고기는 기후변화의 어떤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았다.
이 책은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그동안 남극 대륙과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펭귄을 비롯한 조류와 포유류, 식물와 지의류, 무척추동물 등을 연구하는 남극 생물학자들이 직접 현장을 경험하고 쓴 기록을 엮은 책이다.
Contents
머리말 04
남극 해양생물 먹이망 08
남극 물고기의 종류와 분류 09
수심에 따른 남극 물고기의 분포 10
남극 물고기가 영하의 남극해에서 살아남는 비결 11
제1부 남극 물고기, 그 쿨한 생명의 이야기
크릴도 있고, 펭귄도 있는데 물고기는 없다고?! 14
남극 바다에 적응한 남극 물고기의 특징 18
어떤 물고기가 남극해에서 살아갈까? 22
그 많던 물고기는 다 어디로 갔나? 34
남극 물고기는 왜 수족관에서는 볼 수 없을까? 38
제2부 남극 물고기, 그들만의 리그
꼼짝 마! 갇혀 있는 남극 물고기?! 46
어떻게 살아남았지? 50
차갑지만 달달한 남극 물고기의 선물 56
차갑고 날카로운 얼음장 속 놀이터 59
제3부 남극 물고기, 그 특별함에 대하여
에일리언? 하얀 피를 가진 유일한 척추동물 64
뼈대 없는 가문? 쓸데있는 여유로운 자태 69
몸속 스마트 시계 73
미래 자원? 무한 도전! 78
제4부 남극 물고기, 만남과 동행의 이야기
남극에서 빨간 대야의 용도는? 84
앗 괴물이 잡혔다!? 90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 vs 남극 물고기를 들여온 김박사 95
공룡을 보고 슈퍼 도마뱀을 그리다 101
제5부 남극 물고기, 그 베일을 벗다
한국에서 연구하는 남극 물고기 110
남극 물고기만을 위한 쿠킹클래스 114
역시 몬스터?! 통째로 삼키다 121
남극의 갯바위가 그리운 남극 물고기 125
남극 물고기, 한반도에 뿌리내리기 129
참고문헌 134
찾아보기 138
Author
김진형
2021년 12월 초 한국에서 남극 세종기지로 출장을 떠났다. 2022년 1월 첫 주인 현재 남극 물고기 전용 세종아쿠아존을 개보수 하고 있다. 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날씨가 좋으면 주말쯤에는 남극 바다로 나가 남극 물고기 채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시험적으로 유빙이 떠다니는 세종기지의 부두 근처에서 남극검은암치를 낚시로 채집했다. 이번 연구기간에 처음으로 채집한 남극검은암치는 세종아쿠아존에서 귀중한 연구대상이 될 것이다.
김진형 박사는 극지 어류를 대상으로 남극과 북극의 환경에 특이하게 적응하여 진화해 온 해양생물의 대사, 생리, 유전학적 특성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구방향은 극지 어류의 수산자원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양식생물학적 연구와 유용물질 추출 및 활용연구이다.
현재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며 과학기술인연합대학원 극지과학 교수,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겸임교수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인하대학교에서 해양 및 양식 환경평가를 위한 황복의 분자 환경생물학적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부터 4년간 캐나다 수산해양부, 양식 및 해양환경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서른의 나이에 만학의 꿈을 가지고 시작한 해양생물 연구는, 국내 최초의 극지 어류 전문연구자라는 길로 이어져왔다. 도움 받을 관련 연구자도 없고 참고할 선행연구도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다음 연구자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마음으로 하나둘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지 어류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21년 12월 초 한국에서 남극 세종기지로 출장을 떠났다. 2022년 1월 첫 주인 현재 남극 물고기 전용 세종아쿠아존을 개보수 하고 있다. 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날씨가 좋으면 주말쯤에는 남극 바다로 나가 남극 물고기 채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시험적으로 유빙이 떠다니는 세종기지의 부두 근처에서 남극검은암치를 낚시로 채집했다. 이번 연구기간에 처음으로 채집한 남극검은암치는 세종아쿠아존에서 귀중한 연구대상이 될 것이다.
김진형 박사는 극지 어류를 대상으로 남극과 북극의 환경에 특이하게 적응하여 진화해 온 해양생물의 대사, 생리, 유전학적 특성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구방향은 극지 어류의 수산자원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양식생물학적 연구와 유용물질 추출 및 활용연구이다.
현재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며 과학기술인연합대학원 극지과학 교수,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겸임교수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인하대학교에서 해양 및 양식 환경평가를 위한 황복의 분자 환경생물학적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부터 4년간 캐나다 수산해양부, 양식 및 해양환경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서른의 나이에 만학의 꿈을 가지고 시작한 해양생물 연구는, 국내 최초의 극지 어류 전문연구자라는 길로 이어져왔다. 도움 받을 관련 연구자도 없고 참고할 선행연구도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다음 연구자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마음으로 하나둘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지 어류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