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문학과 사회』에 「죽음의 신화적 구조 -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한 김진수의 첫 번째 평론집 『사랑, 그 불가능한 죽음』(문학과지성, 2000)에 이은 두 번째 평론집이다. 주로 지난 2000년대에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쳤던 시인, 소설가들의 문학 세계를 비평의 대상으로 삼아 그동안 각종 문예지에 발표했던 글들을 ‘감각’과 ‘환각’이라는 키워드 아래 결집하여 근대적 사유와 의식의 문제를 천착하고자 한 책이다. 이 책의 주장에 의하면, 근대적 의식을 특징짓는 핵심에는 ‘대상성이 부재하는 대상’과 ‘주체성이 상실된 주체’의 문제가 똬리 틀고 있다. 책의 제1부는 ‘문학의 감각과 환각’이라는 제목 아래 오규원의 시 세계를 포함한 젊은 시인들의 시대-정신적 풍경을 조명한 13편의 이론적 글들로 구성되었고, 제2부는 ‘욕망과 부재의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문학(글쓰기)과 욕망, 욕망과 존재의 관계를 살핀 13편의 글들로 직조되었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문학의 감각과 환각
표현 불가능한 표상들의 운명
부재하는 실재의 표상과 인유의 방법들
부재하는 실재의 또 다른 인유 방식들
시의 감각과 환각
감각의 사실과 의미
‘날이미지시’의 의미론적 차원
(보유) 날이미지, 혹은 복수의 의미들의 현상학
환상, 혹은 타자의 현상학
환상 속으로 탈주하는 주체들
문학의 진실과 거짓
미토스적 언어와 로고스적 언어
시의 (탈)정치성의 양상들
엽기, 혹은 도발과 전복의 상상력
제2부 욕망과 부재의 글쓰기
진정한 전위성과 전위적 진정성
포이에시스Poiesis로서의 시
텍스트의 개방성과 복수의 의미들
말의 욕망과 거울의 풍경
모순어법, 혹은 시의 어떤 존재 방식
지워지는 주체의 흔적들
부재의 글쓰기와 탈존의 텍스트
이야기를 욕망하는, 욕망의 이야기
욕망과 글쓰기의 대위법
생명과 기억의 존재론, 혹은 알레고리
시, 혹은 본원적 생명의 노래
어머니 몸으로서의 세계
서정시의 지평과 새로운 모색
Author
김진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초기 낭만주의 예술비평론의 미적 근대성」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문학과 사회]에 「죽음의 신화적 구조 ―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시전문지 [포에지]의 편집위원과 계간 [문학 · 판]의 주간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평론집 『사랑, 그 불가능한 죽음』(문학과지성사, 2000)과 낭만주의 연구서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책세상, 2001)가 있고, 역서로는 『미학사전』(예경, 1998)이 있다. 경기대, 계명대 등의 문예창작학과에서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초기 낭만주의 예술비평론의 미적 근대성」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문학과 사회]에 「죽음의 신화적 구조 ―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시전문지 [포에지]의 편집위원과 계간 [문학 · 판]의 주간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평론집 『사랑, 그 불가능한 죽음』(문학과지성사, 2000)과 낭만주의 연구서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책세상, 2001)가 있고, 역서로는 『미학사전』(예경, 1998)이 있다. 경기대, 계명대 등의 문예창작학과에서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