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지중해 고대 도시로 떠난 50대 아줌마의 솔직 발랄한 일탈 여행기
그리스의 푸른 지중해 섬들과 고대 도시의 문화로부터 이집트의 하얀 모래사막과 거대한 신전을 거쳐 이스라엘의 붉은 산들과 신성한 종교적 유적들까지
화가 이인경은 이 책이 결과적으로 평범한 한국 아줌마가 늦게나마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50대 아줌마의 성장일기라고 평가했다. 50이 되고, 처음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떠났던 그녀는 어릴 적부터 동경해왔던 그리스 신화의 고장 아테네와 아름다운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는 이집트는 그녀의 추억이고,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작가의 눈을 통해 본 아테네와 이스라엘 이집트는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는 아니였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그리고 사람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어떤 이유없이 떠났던 여행이고, 그런만큼 특별한 목적이 없이 쓰여진 이 여행기는 작가의 수다를 듣는듯한 느낌을 준다. 편하게, 그녀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 일들을 풀었쓰고 있지만,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저자의 배경지식을 통해서 예술품들의 숨겨진 의미나 사연등을 알 수 있다. 미로의 비너스가 현대인이 생각하는 미녀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조각가가 아테네에 있는 미녀의 기준에 맞추어서 그 비너스를 조각했고, 그 모델은 서유럽의 백인 미녀가 아닌 지중해 지역의 미녀였기 때문이라는 그녀의 설명은 예술품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방법을 알게 한다.
Contents
서문
프롤로그
에필로그
1장 그리스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아테네
살아 있는 그리스 미인, 미로의 비너스
그리스인들과 직접 민주주의의 수수께끼
파르테논은 넉넉한 아줌마 같아!
델포이
바울의 바위
올리브, 올리브유
그리스식 시간, GMT
바...!!! 다...!!!
2장 이스라엘
예수의 고향에 갔다!
아리마대 요셉
승천교회, 땅에서 오늘을 사는 일
아기 예수
성전과 모스크, 부모 자식, 형제
갈릴리
코셔
예수의 포도주
떡과 만나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내게도 성지순례였을까?
3장 이집트
환상의 땅
나일 강
여자 이야기
핫셉수트 여왕
사자의 서, 서기의 상
가난한 사람들, 죄스러움
이집트에서 먹는 일이란!
아줌마의 모험
이집트 국립박물관
해!, 태양!,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