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보 선생입니다

교육 불가능의 시대, 바보가 아니면 하지 못할 선생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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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1/10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88994103969
Categories 사회 정치 > 교육
Description
이 책은 30여 년간 중고등학교 교사로 또 시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여러 해에 걸쳐 쓴 교육 에세이다. “결코 천사가 아닌 아이들”과 “결코 낙원이 아닌 학교”에서 오랜 기간 평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과 부대끼는 사이 터득한 지혜를 담담하게 펼쳐내었다.

저자는 스스로를 ‘바보 선생’이라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에게 편하게 곁을 내주다 보니 ‘하이, 일환!’ 하며 제 친구 부르듯 이름을 불러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바로 앞에서 태연하게 화장을 고치는 아이들, 심지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똥침’을 놓고 가는 아이마저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아이들을 나무라는 대신 그렇게라도 다가서는 아이들을 반기며 그 마음을 먼저 헤아리려 애쓴다. 섣부른 훈육보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더 소중히 여기는 까닭이다.

저자는 아이들과의 갈등으로 점점 지쳐가고 있는 후배 교사들에게 달라진 아이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것을 이야기한다. ‘모범생 중심의 사고’와 ‘지나친 사명감’을 경계하며 ‘빠르고 편하고 쉬운 길’의 유혹에서 벗어날 것을 나지막이 호소한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함박눈 내리던 날
함박눈 내리던 날 … 21
바보 선생 … 24
솔직해서 좋아요 … 27
아이들에게 받은 F학점 … 31
우리 반 말괄량이들 … 36
네 명의 악동들 … 40
아이들에게도 물이 필요하다 … 43
떠드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 45
화장에 목매다는 아이들 … 48
일상이라는 괴물 … 51
졸업식 풍경 … 53
딱지로 변한 교과서 … 55
찌질이들, 다시 영웅으로 … 58
어린 포로들 … 61
이원수 시를 노래하는 밤 … 64
비타500을 아십니까? … 67
양복 한 벌 … 70

제2부 위대한 날라리들을 위하여
토요일 청소 시간의 명상 … 75
위대한 날라리들을 위하여 … 78
웬 독립선언서? … 82
우리와 소통하고 싶다고? 너희끼리나 잘해! … 86
왜 한 줄씩 떨어져 앉아야 하지? … 91
태어나주셔서 고맙습니다? … 94
아무한테나 그러지 않아요 … 98
차라리 귀엽기나 하지 … 102
개소리 … 104
그해 늦가을의 풍경 … 106
남교사의 작은 반란 … 108
CCTV … 111
선서에 대한 다른 상상력 … 114
너 애인 있니? … 117
성공한 교사가 되기 위한 길 … 120
메르스보다 무서운 것 … 123
금희의 그리운 북녘 선생님 … 126
깍두기로 만들고 싶은가요? … 129
그야말로 난센스 … 132
출입금지? … 135

제3부 서로 다른 심장들
모두가 일등인 달리기 … 139
서로 다른 심장들 … 142
선한 교사 되기의 어려움 … 145
언어 배우기 … 148
증오를 넘어서는 일 … 151
정답과 해답 … 154
낡은 교훈敎訓에 갇힌 교훈校訓 … 157

제4부 누가 학교를 괴물로 만드는가
ㅅㅂ 난 ㅂㅅ인가 봐 … 163
빨간 눈을 한 토끼 … 166
누가 나에게 죄를 지으라고 강요하는가! … 169
개복숭아나무는 못나지않았다 … 173
저항할 것인가, 순응할 것인가 … 175
기억 속에서 밀어낸 아이들 … 179
모세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 … 183
아스팔트 교사로 살아갈 조남규 선생에게 … 187
참사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 195
차별이라는 별 … 213

제5부 시와 더불어
아름다운 교실을 꿈꾸던 시절 … 219
성민아, 성민아! … 230
가시를 지닌 삶도 때로는 아름답다 … 242
오류중학교와 ‘학발위’를 추억함 … 246
교실에서 입맞춤을 … 252
축시 … 256
모과 향이 전해준 생각 … 260
Author
박일환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