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에는 천하의 바람둥이 제우스와 뭇 남자를 유혹하는 아프로디테, 질투의 화신이 되어 복수에 눈이 먼 헤라가 등장하고, 아들 크로노스와 함께 남편을 거세하는 가이아가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소년 히아킨토스를 사랑한 아폴론의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막장 드라마 못지않은 흥미를 유발하며 펼쳐진다. 그 모든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에로스는 그리스신화의 처음이자 끝, 즉 알파이자 오메가다.
‘그리스신화로 세상 읽기’라는 주제로 오랫동안 강의를 해온 저자는 우리 삶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에로스, 즉 성적 본능에 초점을 맞추어 그리스신화의 에로스적 요소와 무의식적 심리를 인문학적으로 읽어낸다. 덧붙여 세계 곳곳의 신화와 성경 속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에로스가 인간 심리에 끼쳐온 보편적인 영향들을 추적하며 지금의 성문화를 흥미롭게 해석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신화 속의 사랑, 욕망, 질투, 배신, 집착, 탐욕, 분노, 갈등, 음모, 슬픔, 소유, 정복 등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 원형들도 함께 분석하고 있다. 우리 내면 곳곳에 켜켜이 쌓인 에로스적 심리를 재미와 깊이로 찾아가는 신화 여행을 통해 미처 모르고 살았던, 그리고 보이지 않았던 무의식 속의 본능과도 마주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신들의 에로스적 심리 읽기
제1부 에로스, 세상의 시작
세상을 지배하는 에로스|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에로스 에너지|모든 욕구를 우선하는 성욕|인류문명을 발달시킨 에로스적 욕구|아버지 살해 욕구와 우라노스 신드롬|카인 콤플렉스와 크로노스 콤플렉스|아프로디테, 여성 쾌락의 시작|사랑과 예술의 만남|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만남|전쟁의 신을 이긴 사랑의 신|불륜, 달콤한 유혹|양면성을 가진 에로스|사랑은 우연일까 운명일까|동성애의 치명적 유혹|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혹독한 사랑의 통과의례
제2부 에로스, 존재의 참을 수 없는 다양한 성 충동
에로스의 다양한 모습|사랑에 전부를 건 알페이오스|아르테미스, 첫사랑 신드롬|결혼거부 증후군|그리스신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사랑을 위한 변신은 제3의 욕구
제3부 남자와 여자,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존재
남자와 여자의 보편심리|남자라는 단순한 인간, 아담|여자, 복잡한 인간 판도라|남과 여의 결합, 섹스의 탄생|세 종류의 인간|금기란 금지된 욕망|분리는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하르모니아, 단순한 남과 복잡한 여의 조화|남자와 여자의 원초적 고향|존재의 참을 수 없는 바람기|방향을 알 수 없는 바람기
제4부 에로스, 끝없는 바람기와 남녀의 갈등
여성, 남성의 가장 두려운 괴물|남자와 여자, 그 위험한 동거|자궁, 남성의 영원한 고향|에로스, 지상 최고의 지배법칙
제5부 달라도 너무 다른 남과 여의 공존
두 에로스의 충동과 합일|가정의 탄생|가정, 서로 다른 존재들의 결합|오이디푸스 콤플렉스|힘이 지배하는 가부장제의 서막|제2의 가이아 시대 부활|야만시대, 공유의 꿈|여자를 빼앗고 빼앗기는 미개시대|가부장제에서 여성의 자리|에로스적 충동이 지배하는 현대|태어나는 남자, 만들어지는 여자|남자가 화장하는 시대
Author
최복현
글쓰기를 무척 좋아했으나 초등학교 졸업 후 진학을 하지 못한 그는 뒤늦게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내친김에 서강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 석사, 상명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동양문학 신인상(시 부문)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고, 이듬해인 1991년 농민문학 신인상을 수상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지금까지 시집과 수필집, 소설, 독서와 글쓰기 관련서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거나 번역했다. 특히 7년간 인터넷 [세계일보]에 매주 1회 신화 관련 글을 연재하며 쌓은 내공으로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하루에 떠나는 신화 여행』, 『그리스에서 만난 신과 인간』, 『그리스신화로 읽는 에로스 심리학』 등 신화 관련서적들을 출간했다. 전국의 여러 공무원교육원과 도서관, 학교 등에서 글쓰기 강의와 함께 그리스신화로 세상 읽기 강의를 해왔고, 현재는 도봉문화원, 한국생산성본부, 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과 국내에서는 드물게 그리스로마 신화 강의를 개설한 연성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글쓰기를 무척 좋아했으나 초등학교 졸업 후 진학을 하지 못한 그는 뒤늦게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내친김에 서강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 석사, 상명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동양문학 신인상(시 부문)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고, 이듬해인 1991년 농민문학 신인상을 수상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지금까지 시집과 수필집, 소설, 독서와 글쓰기 관련서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거나 번역했다. 특히 7년간 인터넷 [세계일보]에 매주 1회 신화 관련 글을 연재하며 쌓은 내공으로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하루에 떠나는 신화 여행』, 『그리스에서 만난 신과 인간』, 『그리스신화로 읽는 에로스 심리학』 등 신화 관련서적들을 출간했다. 전국의 여러 공무원교육원과 도서관, 학교 등에서 글쓰기 강의와 함께 그리스신화로 세상 읽기 강의를 해왔고, 현재는 도봉문화원, 한국생산성본부, 보건복지부 인력개발원과 국내에서는 드물게 그리스로마 신화 강의를 개설한 연성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