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공간은 인물이 활동하고 사건이 진행되는 배경이지만 단순히 물리적 공간만을 뜻하지 않는다. 작가의 세계관이 투영된 살아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작가의 체험이 짙게 배어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은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소설 공간에 투영된 작가의식, 제2장 신화 원형과 기독교적 상상력, 제3장 전통의 계승과 고향 회귀, 제4장 당대 현실의 역사적 투시이다. 이광수는 항상 현실과 밀착된 소설을 썼다. 계몽주의 작가답게 그는 항상 현실을 화두로 삼았다. 이광수는 주지하다시피 파란만장한 생을 살다간 사람이다. 그가 밟고 다닌 공간의 폭은 현재적으로 보아도 광대한 그것이었다. 여기에 실은 글들은 이러한 이광수의 고뇌와 방랑, 체험이 그대로 녹아 있으며, 문학뿐만 아니라 시대의 큰 작가였던 만큼 역사 문화 전반에 걸친 이광수의 전체적인 시각과 재조명이 필요할 것이다.
Contents
제 1장 | 소설 공간에 투영된 작가의식
1절. 1930년대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간도의 의미
1. 머리말
2. 이광수의 만주 체험
3. 간도 체험의 소설화 양상
4. 맺음말
2절. ?유정?의 공간 배경에 투영된 작가의식
1. 머리말
2. 자전적 체험과 동북아
3. 질곡의 공간
4. 도피의 공간
5. 꿈의 공간
6. 맺음말
제 2장 신화 원형과 기독교적 상상력
1절. ?무정?에 나타난 기독교의 표층구조와 심층구조
1. 머리말
2. 표층구조
3. 심층구조
4. 맺음말
2절. 장편소설에 나타난 ‘죽음’과 ‘부활’의 의미
1. 머리말
2. 죽음의 상징성과 진화론적 가치관-?무정?
3. 죄의 업보와 죽음을 통한 재생의 약속-?재생?
4. 무구의 희생양과 계몽적 부활-?흙?
5. 부활의 현존과 이타적 사랑 실천-?사랑?
6. 맺음말
3절. 희생양 모티프의 지속과 변이
1. 머리말
2. 무구의 희생양-?무정?
3. 자아 각성의 희생양-?개척자?
4. 시대의 희생양-?재생?
5. 오해의 희생양-?흙?
6. 애욕의 희생양-?애욕의 피안?
7. 구원의 희생양-?사랑?
8. 맺음말
제 3장 전통의 계승과 고향 회귀
1절. ?무정?과 ?채봉감별곡?의 대비
1. 머리말
2. 예비적 고찰
3. 작품의 대비
4. 구성의 대비
5. 내용의 대비
6. 맺음말
2절. 고향 회귀 모티프의 농민소설적 변용
1. 머리말
2. 민족 갱생의 모색 ― ?재생?
3. 고향 상실과 몰락 구조의 실상 ―?삼봉이네 집?
4. 고향회귀의 필연과 허구의 의미―?흙?
5. 맺음말
제 4장 | 당대 현실의 역사적 투시
1절. 이광수 역사소설 ?단종애사?
1. 머리말
2. 이광수 역사 소설을 보는 시각
3. ?단종애사?의 슬픔과 비장의 효과
4. 맺음말
2절. ?원효대사?의 구조적 특징과 진속일여의 세계관
1. 머리말
2. 환몽실천구조의 구조적 특징
3. 자전적 감정이입과 민족혼의 밀수입
4. 신라어의 복원과 범신론적 세계관
5. 대승기신론적 세계관과 진속일여의 사상
6. 불교적 세계관의 생태학적 조명
7. 맺음말
3절. 이광수의 ?이순신?과 나관중의 ?삼국지? 대비 연구
1. 머리말
2. 영웅들의 서사시
3. 계략과 술수와 음모의 서사
4. 인의와 야망의 대립구조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