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재미가 아니고 일상인 저자가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공부하느라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찍은 사진과 글을 엮어 만든 포토 에세이다. 열일곱 살 저자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글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유와 감성이 매우 단단하다.
저자는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3개월마다 도시를 옮겨 다니며 4년 동안 총 12개 나라에서 수업을 받는 싱크 글로벌 스쿨(THINK Global School)이라는 특이한 고등학교를 다닌다. 팔레스타인에서 온 친구,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와 함께 수업을 받기 때문에 다른 문화, 다른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빨리 배웠다.
학교와 세상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젊은 여행자의 명민한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