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

지누와 애지의 재미있는 던전 판타지 게임 형식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에서는, 논술시험이나 사회생활에서 꼭 알아야할 논리의 핵심 개념 7가지를 다루고 있다. 명제, 논리학, 서술문, 논증, 논리학의 기본 법칙(동일률, 모순율, 배중률, 충족), 오류, 이돌라, 추론, 귀납법과 연역법. 딜레마 양도논법이 그것이다. 좌백은 "논리학도 '1+1=2'라는 이 당연한 것을 긍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그것이 당연하지 않아 보이는 건 우리의 평소 생각이 틀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틀린 말을 하고, 틀린 논리를 전개하고, 틀린 결론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것을 고치기 위해서 논리학이 필요한 것이다"며 논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다음의 귀납법의 독수리 비유와 연역법의 지렁이 비유는 아주 인상적이다. "귀납독수리는 평소에도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온갖 먹잇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서 잡아먹는다. 관찰과 조사를 중시하는 삶의 방식인 것이다. 그에 반해 연역지렁이는 눈이 없어서 어디 가면 반드시 먹이가 있다고 확신을 하고 움직인다. 무언가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 확신이 옳은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밖에 보완이 더 필요하거나 더 알아두면 좋은 논리의 주요 개념들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팁과 부록으로 다시 설명하고 있다. 부록 2에 들어있는 '특별 미션 도우미'에서 대화형태로 다룬 각종 오류들에 대한 설명 또한 새로운 형태로 유쾌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