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혀

김현 김윤식 백낙청 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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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2/09
Pages/Weight/Size 136*200*30mm
ISBN 978899396466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죽은 신화에서 살아 있는 신화까지, 우리 시대의 금기를 깨다.

학계 사제 카르텔 논쟁, 문단의 문학권력 논쟁, 독립적 지식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명원 비평집 [타는 혀]가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후학의 임무는 선배를 밟고 넘어서는 데 있다’는 명제를 실천하듯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거목’인 김현, 김윤식, 백낙청, 임화에 대한 집중적인 비판을 가한다. 특히, 우리 문학계의 살아 있는 태두 김윤식 교수의 표절 건을 지적하여 평단과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타는 혀』는 교수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명원의 첫 저서이자, 그가 서른을 맞이하며 낸 통과제의 같은 책이다. 학문의 초입에 있던 사람이, 우리 근대문학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선배 학자를, 평단에서 신화처럼 떠받들어지는 선배 비평가를 비판할 때,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이 동반되는 것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우리 사회처럼 ‘장유유서’의 관행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곳에서, 이러한 작업은 투철한 비판적 인식 없이는 힘든 일일 것이다. 김현, 김윤식, 백낙청, 임화라는 ‘성역’을 과감히 도마 위에 올려놓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학문에의 ‘진실 추구’라는 태도가 빛나며,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Contents
김현 비평과 근대성의 모험
제1장 ‘김현’에 대하여
제2장 김현 비평의 발생적 배경에 관한 검토
제3장 김현의 문학관과 현실인식
제4장 주체정립의 계기로서의 비평적 실천
제5장 김현 비평의 현재적 의의와 그 파장
제6장 결론: 완성으로서의 일원론 혹은 문학적 초월

김윤식 비평에 나타난 ‘현해탄 콤플렉스’ 비판
제1장 머리말
제2장 타자(他者)의 설정: 자기 정립으로서의 대결 의식
제3장 타자(他者)에의 동화: ‘현해탄 콤플렉스’의 내면화
제4장 맺음말

백낙청 초기 비평의 성과와 한계
제1장 문제 제기
제2장 당대 한국사회 및 문학에 대한 비판적 인식
제3장 실천하는 역사의 주동으로서의 『창작과 비평』
제4장 맺는 말: 백낙청 초기 비평의 성과와 한계

카프 해산 직후 임화 비평에 나타난 ‘주체재건’의 양상에 대한 고찰
제1장 서론
제2장 ‘주체재건’의 양상(A): ‘낭만정신’의 인식론적 함의
제3장 ‘주체재건’의 양상(B): ‘세계관-창작 방법’의 관계 설정
제4장 결론

참고문헌
Author
이명원
1970년 서울 출생.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첫 연구서 『타는 혀』에서 국문학계의 대가라 할 김윤식 교수의 표절 문제를 제기, '사제 카르텔 논쟁'과 '표절 시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개인의 실존과 문학의 사회적 의제를 동시에 성찰한 에세이비평『해독』을 통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라는 글쓰기의 양날을 보여주었다. 2003년 그 동안 문단을 강타한 문학권력 논쟁, 주례사 비평 논쟁, 등단 제도와 문학상 논쟁, 표절 논쟁 등에 참여해 벌였던 글들을 심도 있게 정리한 『파문: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2004년 '한국의 미래 열어갈 100인'('한겨레신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겨레', '국제신문' 등 주요 신문과 잡지 등의 고정칼럼란에 기고하였다.

이후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시장권력과 인문정신』 『종언 이후』 『말과 사람』 등의 책을 출간했다. [비평과 전망] [내일을 여는 작가] [실천문학]의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현재 '지행(知行)네트워크'의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대학과 도서관 등에서 문학사와 비평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왜곡된 의미가 아니라면, 그는 스스로 리버럴리스트liberalist라 불리길 원한다. 그것은 단지 자유주의자로서만이 아닌, 편견 없는 세상과 스스럼없는 소통이 가능한 문학의 세계를 꿈꾸는 자의, 거대하지만 소박한 꿈이다.
1970년 서울 출생.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첫 연구서 『타는 혀』에서 국문학계의 대가라 할 김윤식 교수의 표절 문제를 제기, '사제 카르텔 논쟁'과 '표절 시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001년 개인의 실존과 문학의 사회적 의제를 동시에 성찰한 에세이비평『해독』을 통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라는 글쓰기의 양날을 보여주었다. 2003년 그 동안 문단을 강타한 문학권력 논쟁, 주례사 비평 논쟁, 등단 제도와 문학상 논쟁, 표절 논쟁 등에 참여해 벌였던 글들을 심도 있게 정리한 『파문: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2004년 '한국의 미래 열어갈 100인'('한겨레신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겨레', '국제신문' 등 주요 신문과 잡지 등의 고정칼럼란에 기고하였다.

이후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시장권력과 인문정신』 『종언 이후』 『말과 사람』 등의 책을 출간했다. [비평과 전망] [내일을 여는 작가] [실천문학]의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현재 '지행(知行)네트워크'의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대학과 도서관 등에서 문학사와 비평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왜곡된 의미가 아니라면, 그는 스스로 리버럴리스트liberalist라 불리길 원한다. 그것은 단지 자유주의자로서만이 아닌, 편견 없는 세상과 스스럼없는 소통이 가능한 문학의 세계를 꿈꾸는 자의, 거대하지만 소박한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