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은 유가의 철학과 이상이 그 실천과 연계하여 제시된 책이다. 그래서 인간 존재의 근원과 그 인간성을 현실화하는 방식에 대한 담론이 책의 주를 이룬다. 이 글은 공자의 제자인 자사(子思)가 저자라는 설이 있지만 분명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공자가 누차 강조했던 중용의 덕이 그대로 정리되었다는 것이다.
생활의 장면, 선택의 순간에 치우치거나 기울어지지지 않은 ‘중’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교훈이다. 우리는 흔히 욕심을 버리지 못해 낭패를 보곤 한다. 거저 얻어지는 일은 없으며 모두 다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자꾸 잊는다. 내가 좋은 것을 갖기 위해선 또 다른 소중한 무엇을 내 놓아야만 한다. 그러니 완전히 좋기만 한 일은 없는 법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런 균형 있는 감각을 트레이닝 하기 위한 좋은 책이 『중용』이다. 『희노애락 앞의 중용』을 그 공부의 한 예로 보면 좋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삶의 희노애락, 그 앞의 『중용』
이야기 하나 사람의 품격
이야기 둘 어른의 자격
이야기 셋 지속함의 미덕
이야기 넷 문화를 향유하는 인격
이야기 다섯 다시 내게로
이야기 여섯 일상의 사건들
이야기 일곱 나만 몰랐다네
이야기 여덟 완물상지
이야기 아홉 내 삶의 의미
이야기 열 매의 눈 정도면 충분해
이야기 열하나 인정욕구
이야기 열둘 가족 또는 식구
이야기 열셋 특별한 쿠키 한 개
이야기 열넷 부자라서 좋아요
이야기 열다섯 적절한 쉼표
이야기 열여섯 사랑의 한 기술
이야기 열일곱 이런 나라서 행복해요
이야기 열여덟 내리사랑
이야기 열아홉 계승?혁신?창발-세종과 정조로부터
이야기 스물 진정성의 결정판
이야기 스물하나 성실함이 위대함이다
이야기 스물둘 지성이면 감천
이야기 스물셋 아름다운 연기와 수련의 시간
이야기 스물넷 마인드컨트롤의 갑
이야기 스물다섯 공감, 관계의 힘
이야기 스물여섯 시간의 체감속도
이야기 스물일곱 『중용』의 셀프리더십 핵심가치
이야기 스물여덟 아찔한 선택
이야기 스물아홉 명품의 풍격
이야기 서른 돈화문에 들어있는 뜻
이야기 서른하나 완벽한 스토리텔러
이야기 서른둘 기울면 다시 차오르고
이야기 서른셋 셀프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