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거의 주자에만 기대어왔던 이제까지의 논어 번역 방법에서 벗어나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하안을 비롯한 중국 역대의 주석가들 그리고 현대 중국과 일본, 대만의 여러 주석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가능한 직접 읽어보고 이들의 생각을 종합하여 이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이 위대한 고전을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읽을 수 있게 하려는 생각에서 쓰여졌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논어의 해석이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는가 하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며, 아울러 가장 위대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책을, 우리는 얼마나 좁은 범위에서 보아왔고 이해해왔는가 하는 것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