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산책

본서는 세계종교를 둘러보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고유한 시각으로 최대한 평이하게 해설하고자 하였다. 내용 구성으로는 각각 불교,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힌두교, 유교, 도교, 신종교, 신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나의 종교를 한권의 책으로 심도 있게 서술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은데, 짧은 분량에 여러 종교를 요약해서 서술하는 것이 과연 독자들에게 어떤 유익함이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오늘날 인간 문화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위상에 동감한다면 그 대체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본서는 충분히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본다. 왜냐하면 본서의 필자들은 해당 종교 분야에서 오랜 연구 성과를 가지고 있고 또한 학계에서 이미 대표학자로 활동하면서 그만한 내용 요약이 가능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출간된 책으로는 개인의 단행본이거나 세계종교사 차원의 전문적인 서적들이 있지만, 보다 대중적이고 간명한 글로써 각 분야의 대표학자들이 모여 책을 구성한 것은 본서만의 특별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공부하는 학생 혹은 일반인들이 보다 압축된 내용으로 빠르게 종교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