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편찬한 『구황벽곡방』 속에서 발췌해 한글로 번역하고 원문을 함께 실은 『구황촬요』. 조선 제13대 왕, 명종대에 편찬되었다. 『구황촬요』류의 책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던 백성들의 삶을 구호하고 미리 대비토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16~17세기에 걸쳐 몇 차례 간행되었던 “구황촬요”류의 책을 현대인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하고 있다. 당시 백성들의 형편과 어려웠던 삶을 이겨낸 지혜를 배움과 동시에 중세와 근대 국어의 변화 양상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