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어느 날 딸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미시건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졸업,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석사,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존슨앤 존스의 북아시아 디지털 총괄이사다. 그녀를 소개하는 스펙은 분명 남부럽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 소개를 덧붙이자면, 그녀는 ‘개판’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의 성적을 갖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다. 20년 넘게 열정을 바쳐 즐겁게 일했고 존경받는 외국계 회사로 옮겨 승승장구 하던 어느 날,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일은 딸아이의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바로, “엄마는 꿈이 뭐였어요?”라는 질문이다.
매일 새벽 5시면 부스스 일어나 회사로 달려가고,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야 파김치가 되어 돌아오는 열정적인 엄마를 두고, 난데없이 던져진 아이의 질문은 충격이었다. 아이의 질문이 ‘과거형’이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엄마에게도 분명 꿈이라는 것이 있었을 텐데, 지금 엄마의 삶은 꿈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뜻이었다. 더불어 꿈이 뭐냐는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하는, 그저 바쁘기 만한 삶을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었다.
그녀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큰 꿈을 품어라!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생계형 막노동 일꾼과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평가되고 있었다. 그날 이후 그녀는 “엄마의 꿈은 오늘도 안녕하세요?”라는 질문을 받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엄마가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과,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이 엄마의 행동을 스펀지처럼 흡수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사십대 중반에 찾은 ‘꿈’이 너무나 소중해 꼭 이루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웬일인지 과정을 지켜보던 아이들이 스스로 다가와 질문하며 자신의 꿈을 웅대하게 설정해 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꿈을 이루겠노라는 각오 속에 늘 거리가 있던 아들, 갈팡질팡 갈피를 잡지 못했던 딸의 모든 생활 전반에 반전이 있게 된다.
이 책은 가르치는 엄마, 그리고 잔소리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모든 부모를 위한 한 가정의 실제 이야기다. 워킹맘으로써 아이의 필요 모두를 충족시켜 줄 수 없어 고군분투 했던 답답함에 대한 해답서이며, 엄마가 꾸는 꿈이 어떻게 아이의 인생을 바꿔놓는가에 대한 경험서다.
그로부터 서로를 응원하는 꿈 동지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비법이 담긴 교육서이기도 하다. 더불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서적들을 안내하는 한편, 전 세계 수많은 위대한 어머니들의 교육 철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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