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를 자극해 마음과 몸의 병을 고치는
신경과학기술에 대한 의학적·윤리적·법적·사회적 탐구
과학은 우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듣고 말하는 모든 마음의 작용이 ‘뇌’라는 장기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보고 느끼는지 그 작용이 발생하는 뇌의 지점까지 밝혀내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의사들은 마취도 하지 않고 사람의 머리에 작은 구멍을 뚫고 전기 침을 넣어 병을 고치기도 한다. 아예 수술 과정 없이 자기장과 전기로 머리를 자극해 불면의 밤을 치료하기도 한다.
이 책은 수술적 과정을 거치든(침습적) 거치지 않든(비침습적), 우리 곁에 다가온 뇌를 자극하는 신경과학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우리의 의문과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과학자들과 신경윤리학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방안을 제시한다. 신경과학은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잇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과학사업 분야다. 그러니만큼 각 분야의 연구과정에 있는 과학자들과 인문학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신경과학’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각자의 전문성을 융합하여 대중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의지에서 시작되어 신경과학과 신경윤리를 톺아본 대중서라 할 수 있다.
Contents
서문
1부 침습적·비침습적 신경조절기술
마음의 주소 _류영준
어떻게 마음을 조절할 수 있을까?: 뇌자극기술의 현재 _류영준
내 마음이 보이나요?: 신경과학과 프라이버시 _양지현
상처 없이 내 마음을 조절할 수 있을까?: 비침습적 뇌자극기술 _최신우
이익과 위험,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신경조절기술의 의료윤리적 측면 _유상호
금지와 허용 사이에서: 뇌자극기술의 법적 측면 _최민영
2부 신경과학기술에 대한 신경윤리적 시선
신경과학에 왜 윤리가 필요할까?: 윤리적 고려 사항 _추정완
과도한 기대와 잘못된 속설을 넘어: 참여를 통한 대중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_김동광
세계가 하나 되어: 신경윤리의 세계 공조 _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