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출간된 편안하게 사는 방법 『그대, 돌아갈 곳이 있는가』에 이어, 저자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내세에서의 해탈이 아닌 현세에서의 해탈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밀교의 관점으로 보면, 자신의 본성(불성)을 찾는 것이 해탈이요, 정토세계에서의 삶이다.
저자는 우주를 비롯한 삼라만상은 물론 우리 인간 존재 자체가 만다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만다라를 구성하고 있는 대비로자나불을 위시한 서른일곱의 불보살(삼십칠존)의 인격상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감추어져 있는 본성임을 일깨워 준다. 삼십칠존은 비로자나불의 서른일곱의 구체적인 활동상이며, 인간이 귀명할 수 있는 인격상인 동시에 이상적인 인간상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삼십칠존 만다라는 위로는 불보살로 상징되는 생명의 세계가 조화롭게 활동하는 모습이며, 아래로는 인간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서른일곱의 불보살에게 귀명하는 마음이 서른일곱의 인격을 실현하려는 서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곧 서른일곱 가지의 인격전환이 곧 생각하며 살아가는 방법의 근원이 되며, 곧 우리의 삶이 현세 그대로 정토의 삶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밀교의 교리를 유려한 문체와 적절한 비유와 예로써 쉽게 풀이한 이 책을 통해 밀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생각하며 바르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Contents
비로봉毘盧峯에 서다-비로자나불
오불고불 오봉산五峰山-오불
물은 늘 흐르고-아축불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생명-보생불
은행나무도 꽃을 피운다-아미타불
생명은 스스로 즐기며 활동한다-불공성취불
생명의 춤사위-비로자나불의 지혜
금강산의 심비深秘-금강바라밀
눈부처-보바라밀
올림픽을 읽는다-법바라밀
신변유희神變遊戱-업바라밀
샘이 깊은 물-금강살타
나는 왕이로소이다-금강왕보살
누브라Nubra의 꿈-금강욕보살
칸헤리의 회상-금강선재보살
거지상相의 정승-금강보보살
의왕醫王의 눈-금강광보살
깃발을 올려라-금강당보살
천년의 미소-금강소보살
세상의 소리-금강법보살
행복지수의 비결-금강리보살
인생수순人生隨順의 길-금강인보살
침묵과 언설言說-금강어보살
인생이라는 끝없는 여정-금강업보살
사자충의 경각-금강호보살
자비의 분심憤心-금강아보살
손의 비밀-금강권보살
주는 기쁨-금강희희보살
미소의 장엄莊嚴-금강만보살
가릉빈가의 미묘한 소리-금강가보살
우주의 춤사위-금강무보살
향기로운 삶-금강분향보살
우담화 피는 세상-금강화보살
누가 등명燈明인가-금강등보살
세간의 상무주암-금강도향보살
법대法臺를 넘은 감동-금강구보살
말의 조화造化-금강삭보살
어디에 머물고 있느냐-금강쇄보살
인생은 즐거워라-금강령보살
삼십칠존 해례 / 만다라와 인격전환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