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굶은 별들이 뒤란에 내려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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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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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348157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96년 계간 『열린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흡인력 있고 감성지수가 남다른 김수지 시인의 신작시집이다.
Contents
1부 풍경소리-종잇장 같은 몸을 뒤채이며
잊으려 하는
풍경소리
갈증
위胃 속을 투시했다
가을 논
이제 그를 거를 수 없다
후유증
유배
체지방
겨울 끝자락을 달린다
고로쇠나무
눈 시린 하늘을 이고
아버지
뒤란
아버지와 소
예닐곱 살 계집애

2부 강화 외포리에서-바람은 능글맞게 시치미를 떼고
강화 외포리에서
마니산을 오르다
견고한 골체는 아름답다
겨울바다
용문사龍門寺
폭설
알람브라궁전
실내골프장
감기 몸살
겨울 산
에미
이장移葬
공원묘지
로또복권
우리 집 개
서울 종로
목욕탕
북한산
천제단天祭壇
보이스피싱
자금성에서
이른 속을 깨우는 타종 소리

3부 초여름 비-쓴 오이꼭지처럼 속 타는 오후
초여름 비
칸나꽃
간신히, 석양 무렵
초봄
통통하게 살 오른
어디로 튀었나
해바라기꽃
진달래꽃
개나리꽃
안개비
봉숭아 꽃물
낮달
코스모스
먹구름 덮인 하늘
담쟁이 넝쿨
단풍나무
응축
동네 호프집
등나무

4부 합장-제 안에 먼지 뒤집어쓰고 산다고
가을 담쟁이
합장
향일암에서
털재킷을 입었을 뿐인데
겨울 허수아비
바람이 주는 말
보리암
바람이
이른 아침에
4월
몸통만 둥둥

구름으로 살다
어쩌자고
흙의 반란
K의 해빙기
뜨개질을 하다
퍼즐 맞추기J
앵두
대형마트
아흔 할머니
힘을 뺀다는 것

해설-문광영/서정적 화두가 빚어내는 상상력
Author
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