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시 읽기 방식을 ‘죽음’과 ‘에로티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글들은 그러한 프리즘으로 90년대와 2000년대 활동 시인들의 시세계를 분석 진단한다. 자본주의 문명의 풍경을 전략적으로 비틀고 해체한 시들에 대해 저자는 ‘괴사의 미학’이라는 표현과 더불어 그들이 보여준 잔혹의 감수성을 이야기한다.
1부 세대를 잇는 시적 징후에서는 오늘날 젊은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친 90년대 시인, 즉 이성복과 기형도 시인의 시세계를 살핌으로써 그 연관성을 점검하고, 2부 에로틱 아우라에서는 성귀수, 박상순, 채호기, 장경기, 남진우, 황병승의 데카당스한 시세계를 분석한다. 3부 여성시의 가면에서는 여성으로서 비평을 하는 일의 의미와 비평현장에서의 문제, 그리고 여성비평가들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Contents
1부 세대를 잇는 시적 징후
1. 이성복과 죽음의 미학
2. 기형도와 그늘진 혀
3. 몰록의 아이들과 잔혹의 시학
4. 현대시와 포르노그래피 신드롬
5. 에로스인가 카사노바인가
2부 에로틱 아우라
1. 광인의 더블베드
-성귀수의 시를 통해 본 판타지의 방향
2. 재림의 성(性)
-박상순의 시를 통해 본 판타지의 방향
3. 지질학적 육체와 에로틱 아우라
-채호기의 시를 통해 본 판타지의 방향
4. 떠도는 동공
-장경기의 시를 통해 본 판타지의 방향
5. 죽음과 영적 오나니즘
-남진우의 시를 통해 본 도착성의 미학
6. 퀴어의 감수성
-황병승의 시를 통해 본 엽기성의 미학
3부 여성시의 가면
1. 여자인가 죄인인가 광인인가
-여성주의 비평을 말하다
2. 용과 스핑크스, 그 언어의 신화
-김인희의 시세계를 중심으로
3. 반미학으로서의 엽기성
-김언희의 시세계를 중심으로
4. 거즈로 만들어진 가면
-김종미ㆍ안현미ㆍ이근화ㆍ김지혜의 시를 중심으로
Author
허혜정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싸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7년 <한국문학> 신인작품상을 받으며 시로, 1995년 <현대시>에 평론으로 등단하였다. 199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된 바 있으며, 계간 <시와 사상> <서정시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비 속에도 나비가 오나』, 학술서 『혁신과 근원의 자리』 『현대시론』1,2권 『멀티미디어 시대의 시창작』 『에로틱 아우라』 『처용가와 현대의 문화산업』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싸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7년 <한국문학> 신인작품상을 받으며 시로, 1995년 <현대시>에 평론으로 등단하였다. 199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된 바 있으며, 계간 <시와 사상> <서정시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비 속에도 나비가 오나』, 학술서 『혁신과 근원의 자리』 『현대시론』1,2권 『멀티미디어 시대의 시창작』 『에로틱 아우라』 『처용가와 현대의 문화산업』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