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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상자

이은경 시집
$11.34
SKU
9788993214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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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11/20
Pages/Weight/Size 130*210*20mm
ISBN 978899321487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Contents
1부-나는 암초처럼 오늘도 너를 기다리다

밤 고양이 까만 눈동자
공지(空地)를 휙 가로지르고 유리 속에 묻혀있는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소리들

-공지Ⅲ 중-

목단향을 기억하다/무심한 분노/곱추의 가을/벤치 하나/벽돌 조적공/가지치기/비참한 날들의 기록/구슬에 대한 명상/나무와 나무 의자/식탁에 귀가 둘 있어/흔적 지우기1/편지Ⅰ/모짜르트, 모차르트/열림 속의 닫힌 문/나의 尋牛圖/석조공의 손/공지Ⅲ/슬픈 만남/유다의 섬/조락(凋落)/비명소리 속에서 환각을 앓다.



2부-천대받았던 내 왼 손의 말에 귀 기울이리라.


푸른 빗줄기가
사람 가슴에 팍팍 꽂히던
그런 가을 날 오후였었다.

-현장 중-


나의 왼손과의 화해를 위하여/그날의 기억/이 비 그치면/새들이 날아가는 곳
고야, 「1808년 5월 3일」/흰 살점들 돋아 나 풍경을 물들일 때/현장/혁명이 있는 풍경/어느 탈옥수의 법정 고백 -강간, 살해의 사회적 동기/어느 탈옥수의 법정 고백 -강간, 살해의 가정적 동기/어린이 날(폭소)/갈등의 결론/로또복권./투병 일지/사랑 나무 연리지에 걸터앉아/나와 무화과 열매와 탁주/사랑스런 양산



3부-슬프지가 않다. 이상한 일도 다 있다.


말의 결핍이 시를 낳는다는 것은 진실이었어.
아!
봄밤의 노란 가로등은 여전히 쓸쓸하다.

-말의 결핍 중-


빈 의자 하나, 아직도 거기 있니?/야학교 시절의 기억/이상한 동거/과태료 부과/권력에의 욕망/단순함/비는……/삶의 그늘에서/붉은 빈 잔/어떤 젊은 여자의 신혼 설화/그리움/이 내 생애 지고 얽히고/자본의 벰파이어에 얽힐 뻔했던 어느 날/말의 결핍/언어 상자/창밖 오래 된 느티나무/중간 어드메/왜 왔는지 모르겠다, 혼자/울 오라버니 왔네/해윤이의 어느 날 일기/무겁다./배고픈 남자/회초밥을 먹다.



4부-오늘은 범나비라고 불러주기로 했다.


한 세상 우예 살았는지
기억이 여기에 맺혔다가
저기에 맺혔다가

-불빛 하나 중-


끝까이 ?아라이/깊고 깊은 연못처럼/범나비라고 부르기로 하다./맑은 빗물 젖은 장미처럼/옛날 감포항에서/우리 아들 어린 시절과 은방울 꽃/오오! 주여/어느 망해버린 재력가의 딸/사회철학적 논고로 시작한 동거인생/말 속의 푸르고 따뜻한 자리/베토벤의 합창을 들으며/애들과 같이 놀기/명절 경계탄 1호/고독한 남자 같은 내 새 남편/불빛 하나/닫힌 문 앞을 떠나며/고양이처럼 살기/李 相和 古宅에서/목을 쑤욱 빼들어 슬펐던 삶/피노키오의 콧대/천리만리 국화꽃 향기/시인의 프로필
Author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