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
혹은 이야기될 처녀에 관한 자기성찰 보고서
이제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 솔직한 이야기에 참여해 보세요.
이 책은 소설『처녀딱지떼기』 엑기스라고 말할 수 있다. 우선 소설의 내용을 보면, 7명의 30대 커리어 우먼들이 ‘처녀딱지떼기’라는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면서 서로 그녀들이 왜 처녀일수밖에 없었는지 얘기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들은 서로를 위로해주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해준다. 하지만 그 카페 주인장이 사실은 여자인척 한 ‘남자 소설가 ’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처음으로 ‘정모’를 갖으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소설과 같이 큰 줄거리는 같지만 카툰은 좀 더 세밀하면서 간단명료하다. 7명의 뚜렷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와 그녀들의 구구절절한 한마디! 또한 그녀들의 외침과 어울리는 적절한 상황을 묘사한 그림도 함께 배치되어 백 마디 말보다 더 우리에게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