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없는 빨간 암탉은 남의 아기를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늘 기쁘게 아기들을 돌보다가다도 밤이면 쓸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암탉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작은 알 하나가 엄마의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자신이 낳은 알은 아니지만, 누구의 알인지도 모르지만, 과연 사랑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성껏 알을 품는 빨간 암탉의 모습은 아기를 한없이 걱정하는 진짜 엄마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러고 보면 모성애는 아기를 낳은 엄마만이 가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아이를 낳아 보지 못했지만 빨간 암탉은 그 누구보다 더 지극한 모성애로 가득합니다. 빨간 암탉의 알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과 삶에 대한 밝은 태도는 사랑하는 것조차 가리고 따지는 많은 이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엄마가 되어 줄게』는 사랑과 가족이란 말이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음을 말해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표적인 두 그림책 작가의 작품으로, 차분한 수채화 그림이 감동을 주는 이야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Author
마거릿 와일드,테리 덴튼,김현좌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고, 호주에서 살고 있다. 기자와 편집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 책을 썼으며, 호주 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그림책 상’, ‘어린이가 뽑은 책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 『아버지의 보물 상자』, 『여우』, 『이젠 안녕』 등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고, 호주에서 살고 있다. 기자와 편집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 책을 썼으며, 호주 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그림책 상’, ‘어린이가 뽑은 책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 『아버지의 보물 상자』, 『여우』, 『이젠 안녕』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