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있는 식탁

$13.82
SKU
978899263264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30 - Wed 06/5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7 - Wed 05/2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2/10/05
Pages/Weight/Size 150*216*20mm
ISBN 978899263264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한겨레신문 맛 기자 박미향, 인생을 닮은 맛을 이야기하다

음식을 나누며 단단하게 이어진 사람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이 책은 누구보다 많은 음식을 맛보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본 ‘맛 기자’의 특별한 에세이다. 『인생이 있는 식탁』이라는 제목은 이 책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오랜 시간 수많은 맛집을 순례하며 다양한 음식을 맛본 저자는 편안한 친구와 한바탕 수다를 떨듯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그 음식을 함께 나눈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야기 속에는 맛있는 음식들만큼이나 다양한 저자의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때로는 그들과의 추억담을 풀어놓으며 음식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음식 이야기로 시작하며 그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은 인물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기도 한다. 담백한 나물이 어우러진 비빔밥을 먹으며 진지대왕 안철수 교수와의 에피소드를 떠올리고, 맛의 세계를 여행하다 만나 허물없는 사이가 된 요리사의 하소연을 들려주고, 신입기자 시절 여자 사진기자라는 편견 없이 막 대해주었던 기자 선배와 마신 막걸리의 후유증을 실토한다.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람에 대한 두터운 정을 지닌 저자의 글과 사진은 시종일관 따뜻하고 유쾌하다.



맛있는 음식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며 즐거움을 느끼고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 지극히 평범한 일이지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인생에서 ‘누군가와 함께 한 끼를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인생이 있는 식탁』동영상 보러 가기
Contents
여는 글 _ 나랑 밥 먹을래요?

인생의 식탁
희망의 맛으로 마음을 치유하다 _ 초밥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싱싱함 _ 삼치회
진지대왕 안철수를 닮은 담백함 _ 비빔밥
시골 아침 식탁, 도시 생존녀의 불안을 잠재우다 _ 시골 밥상
구수한 그리고 달짝지근한 그녀 _ 와인과 와플
추억을 부르는 그리움 한 그릇 _ 닭요리
늙지 않는 여인의 오묘한 비결 _ 한정식
스승님 무엇을 고를까요? _ 와인
일상을 즐거운 일로 채우는 방법 _ 닭튀김
‘막 대해준’ 고마운 선배와 한잔 _ 막걸리

우정의 식탁
오래된 우정의 맛 _ 코코뱅
무겁지 않은 진지함을 지닌 ‘그’를 위한 한 끼 _ 훠궈
단단하고 새콤했던 친구에 대한 보고서 _ 고등어초회
음식은 사람을 이어주는 단단한 동아줄 _ 메밀묵
잘난 정치 따위는 몰라도 그만 _ 쇠고기수육
박장대소 실수담과 함께 익어가는 밤 _ 파스타
담담한 사찰음식 같은 친구와 이별하다 _ 사찰음식
나를 지켜주는 이들과 고기 굽는 밤, 행복이 익어가네 _ 차돌박이
나의 특별하고 스마트한 취재원 _ 곱창
지구상에서 가장 예의바른 기자가 준 술 해독제 _ 양꼬치

사랑의 식탁
살큼 데쳐진 나물 같은 고소한 사랑 _ 나물요리
숯불구이 연기 속에 익어가는 애정사 _ 숯불구이
두꺼운 도화지처럼 얇은 듯 단단한 사랑법 _ 이탈리아요리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사랑의 레시피 _ 팻덕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연애의 결말 _ 뷔페
좋은 사람을 만나는 최고의 방법 _ 일본식 회덮밥
을이 갑에게 바치는 만두 _ 만두
좋은 엄마 그리고 매력적인 여자 _ 파스타
가상의 ‘남친’으로 편견에 맞서다 _ 스테이크
부추 녹즙과 조미료 샌드위치로 남편을 잡다 _ 고르곤졸라상 빵

위로의 식탁
쓸쓸하고 우울한 밤의 담백한 위로 _ 대구탕
‘누나’ 소리 들으며 한 젓가락 먹어볼까 _ 꿩냉면
언제나 고마운 그녀를 위한 응원의 한 그릇 _ 닭가슴살 양파수프
수다로 푼 텅 빈속에 꽉 찬 맛을 채우다 _ 정통 프랑스요리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_ 라면
맛있는 유머, 개운한 수다 _ 전통 한과
스승 같은 후배에게 건투를 빌다 _ 생멸치조림
서울의 미향, 제주의 미향을 만나다 _ 고기국수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깊은 맛 _ 청국장
인생은 느긋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_ 중국요리

맛집 들여다보기
Author
박미향
딸만 넷인 집안의 장녀다. 도저히 장녀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만큼 철이 없다. 성장하고 보니 어릴 적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신 과자나 강정, 면 요리, 전, 쑥떡 등과 과수원하시는 외삼촌이 철마다 보내주신 자두며, 사과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있다. 인스턴트 과자를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 30킬로그램이 넘는 카메라 장비를 이고 지고 다녀도 끄떡없었던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된 것이다. 인생을 ‘계획’보다는 심장이 뛰는 쪽으로 달려가며 사는 타입이다. 낯설수록, 창의적일수록, 아름다울수록, 호기심이 발동한다. 사진도 음식도 그 호기심이다. 대학교에서는 사학과 사진학을 전공했다. 사진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했지만 현재 한겨레신문사에서 ‘사진도 찍는 음식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2005년), 『박미향 기자 행복한 맛집을 인터뷰하다』(2007년), 『와인집을 가다』(2009년) 3권의 책을 어쩌다 냈다. 종가 취재를 위해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한국전통음식과정을 밟기도 했다. 음식의 세계는 다가갈수록, 들어갈수록, 그 폭과 깊이가 넓고 깊어 공부에 대한 열망이 매일 치솟는다. 하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못해 스스로 괴로워한다.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을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먹을거리와 유쾌한 인생에 대해 고민 중이다.
딸만 넷인 집안의 장녀다. 도저히 장녀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만큼 철이 없다. 성장하고 보니 어릴 적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신 과자나 강정, 면 요리, 전, 쑥떡 등과 과수원하시는 외삼촌이 철마다 보내주신 자두며, 사과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있다. 인스턴트 과자를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 30킬로그램이 넘는 카메라 장비를 이고 지고 다녀도 끄떡없었던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된 것이다. 인생을 ‘계획’보다는 심장이 뛰는 쪽으로 달려가며 사는 타입이다. 낯설수록, 창의적일수록, 아름다울수록, 호기심이 발동한다. 사진도 음식도 그 호기심이다. 대학교에서는 사학과 사진학을 전공했다. 사진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했지만 현재 한겨레신문사에서 ‘사진도 찍는 음식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2005년), 『박미향 기자 행복한 맛집을 인터뷰하다』(2007년), 『와인집을 가다』(2009년) 3권의 책을 어쩌다 냈다. 종가 취재를 위해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한국전통음식과정을 밟기도 했다. 음식의 세계는 다가갈수록, 들어갈수록, 그 폭과 깊이가 넓고 깊어 공부에 대한 열망이 매일 치솟는다. 하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못해 스스로 괴로워한다.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을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먹을거리와 유쾌한 인생에 대해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