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바다 건너
너에게 온 특별한 밥상 이야기
밥 한 그릇에 온 우주가 들어 있다
“밥 먹어라.” 엄마가 아이를 부릅니다. 밥상을 힐끗 본 아이는 “또 밥이야?” 하고 불평하지요. 엄마는 밥상 앞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며 밥상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밥상이 차려지려면, 누군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는 마트에서 장을 봐야 하겠죠. 마트에 있는 먹을거리들은 커다란 시장에서 오지요. 그러려면 커다란 트럭에 싣고 운반하는 사람이 필요하고요. 그 전에는 상자를 포장하는 사람도 있고, 맛있고 건강한 품종을 연구하는 사람도 있지요.
『대단한 밥』은 사람과 자연을 잇는 순환 고리를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밥상에서 시작해서 마트, 경매장, 도매 시장, 목장?바다?농장, 그리고 비와 햇살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연결은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밥상이 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밥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서 오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책을 읽는 아이들의 관심은 어느새 점차 나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사람에서 자연, 우주로 넓어지고, 이와 함께 생각의 시야도 함께 확장될 것입니다.
Author
박광명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점박이 개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상상 속 이야기를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 『대단한 밥』, 『안녕, 중력』을 쓰고 그렸습니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점박이 개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상상 속 이야기를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 『대단한 밥』, 『안녕, 중력』을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