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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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3/30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9240429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멀리는 송나라 시인 육유(陸遊)에서부터 가까이의 서정주(徐廷柱)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멀리만 느껴지는 그네들의 시들이 복거일의 명쾌한 해석을 통해 다시 살아난다. 또한 조이스 진의 그림과 만나 그의 글은 더욱 빛나 보이며, 조이스 진의 그림 역시 그의 글로 인해 돋보인다.

복거일이 건네는 짧은 이야기에는 우리의 생각이 있고, 삶이 있고, 질문이 있다. 깊이 성찰하지 않는다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것임을 조지훈의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에서 깨닫고, 비구니 스님의 「빗소리 들리는 외로운 절의 가을」에서는 질긴 인연은 끊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테니슨(Alfred Tennyson)의 시구에서 바람에 훌쩍 날려 보내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우리의 사소한 생각들을 예전의 문인들이, 그리고 현대의 작가들과 공유하며 보다 더 깊은 성찰의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Contents
열린 길의 노래
수국꽃 너머로 보이는 세상
눈에 마법을 띠고
목 놓아 울어나 보렴 오랑캐꽃
송화 가루 날리는 철에
새로운 뜻으로 되살아나는 “아아, 잊으랴”
사과밭 나무 밑에 절로 난 오솔길은
날리는 아까시 잎새들을 보며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
증오의 시절에 읽는 담백한 시들
반구제기反求諸己
파릇함은 어째서 오래가지 못하나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내가 부모가 되어서 알아보랴
추억 속의 고개
처서 가까운 새벽에
공산 빈깍지 그 희멀건 공백에는
원수대元帥臺 앞엔 바다가 하늘과 닿았느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온 길이 천리나 갈 길은 만리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흐르는 세월 속의 이산가족
세상이 바뀐 뒤 돌아다보면
하산을 위한 준비
품위를 지니고 마감하는 삶
예술로서의 직업
화폭 속의 봄날 : 목월의 「산도화」 시편
새해에 불러들이고 싶은 것들
Author
복거일,조이스 진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역사가 말하게 하라』가 있다.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역사가 말하게 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