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제인『감성과 윤리』에는 “문학은 감성이기도 하고 윤리이기도 하다”는 저자의 화두가 집약되어 있다. 구모룡 교수는 그동안 시와 파시즘의 관련 양상에 대해 고찰하거나 감성 없는 윤리에 대한 비판을 지속하면서 ‘감성’과 ‘윤리’를 함께 고민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중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마련이다. 저자는 ‘책머리에’에서 “요즘 와서 자주 윤리적 판단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있는 감성이라는 문제를 설정하게 됩니다. 시적인 것 나아가서 미적인 것이 존재의 축복이 되는 길을 찾아보려는 것인데, 지금껏 저의 비평은 감성의 지평을 일정하게 제약하는 입장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시의 지평
근대성과 미적 초극의 길
땅의 시학을 위한 단상
고통의 시학 ― 시와 고통 문제에 관한 서론
시와 파시즘의 문제
주변부적 삶과 시의 길
제2부 감성과 윤리
자유라는 시적 원형 ― 김수영과 거제 포로수용소 체험
고통과 사랑 ― 이선관론
정황(情況)들 ― 유병근의 시
자연스럽게 사는 삶의 의미 ― 도종환의 시
마음의 동살 ― 정인화의 시
향수와 비애 ― 고영민의 시
풍경과 시간 ― 최하림, 엄원태의 시집
죽음과 사랑 ― 유홍준, 김소연의 시집
제3부 삶과 성찰
21세기에 던지는 김정한 문학의 의미 ― 탄생 100주년을 맞은 요산문학
민중에 대한 애정과 낙관 ― 유현종의 『들불
식민지의 기억 ― 김하기의 『식민지소년』
상처와 상실 ― 정태규의 소설
종교적 삶에 대한 물음 ― 박명호의 『가롯의 창세기』
해양소설의 경험적 지평 ― 옥태권의 소설
위악과 폭력의 관계 양식 ― 정영선의 소설
제4부 문학과 공동체
한국 문학공동체의 현실과 전망
지역과 지역의 네트워킹 ― 지역이라는 곤경을 벗어나는 방법
세계화와 지역문학
장소와 공간의 지역문학
제5부 입장들
동아시아적 시각, 동아시아 문학론 ― 최원식의 동아시아론 읽기
못 다한 신생 ― 김양헌의 비평세계
문학비평의 존재의의 ― 유종호, 김주연, 김종철, 황종연, 방민호의 비평
시의 사회적 존재론 ― 홍용희와 이혜원의 비평
위기의 시대, 비평의 길
변화하는 대학사회와 문학비평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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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구모룡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하였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였다.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시인의 공책』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 연구』(편저) 『폐허의 푸른빛』 등이 있다. 1993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2020년 6월 19일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하였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였다.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시인의 공책』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 연구』(편저) 『폐허의 푸른빛』 등이 있다. 1993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2020년 6월 19일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