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교수, 시인, 작가, 번역가. 일본 최고의 정신분석가로서 평생 한센병 환자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유산 후 우울증에 빠진 미치코 왕비의 상담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정신분석가로서의 탁월한 능력과 한센병 요양소 애생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남기고 갈 것은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쏟은 대표작 ≪삶의 보람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내무성 관료였던 아버지를 따라 스위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풍족하고 별다른 걱정 없이 지내던 가미야 미에코는 스물한 살에 결핵에 걸린다. 당시는 결핵에 걸리면 모두 죽는다고 생각하던 때였으므로 그녀는 죽기 전에 인류가 남긴 위대한 책들을 모두 읽자고 결심한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희랍어 등 원어로 고전을 읽으면서 그녀의 언어적 재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2년 동안 요양한 뒤에 결핵에서 회복되지만, 이때의 경험은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전문학을 전공하던 그녀는 1940년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해서 자신의 꿈인 의사의 길을 걸었다. 귀국 후 동경여자의학전문학교를 졸업, 염원하던 의사가 된다. 졸업 전 나가시마 애생원에서의 실습 경험으로 평생을 한센병 환자 치료를 위해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나, 이 결심에 ‘불순한 허영심’이 깔려 있다는 반성을 하고 정신과로 진로를 바꾸었다. 종전 후 아버지가 문부성 장관이 되면서 장관 비서 업무를 맡기도 했다. 1957년부터 한센병 요양소 애생원에서 환자를 상담하면서 삶의 보람을 상실한 인간, 슬픔에 잠긴 인간이 어떻게 회복하고 다시 삶의 보람을 찾아가는지를 고찰한 끝에 ≪삶의 보람에 대하여≫를 완성하게 된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단아한 문체로 여러 분야에 걸쳐 집필 활동을 하였고, 타인을 위해 삶을 바친 이들을 다룬 책 ≪10인의 성자≫에도 소개될 만큼 일본에서 인격자로 존경받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 연구와 미셀 푸코 등 철학서의 번역으로도 저명하며, 저서로는 ≪삶의 보람에 대하여≫, ≪마음의 여행≫, ≪인간을 바라보며≫, ≪극한의 사람≫, ≪정신의학과 인간≫ 등 20여 권이 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교수, 시인, 작가, 번역가. 일본 최고의 정신분석가로서 평생 한센병 환자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유산 후 우울증에 빠진 미치코 왕비의 상담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정신분석가로서의 탁월한 능력과 한센병 요양소 애생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남기고 갈 것은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쏟은 대표작 ≪삶의 보람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내무성 관료였던 아버지를 따라 스위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풍족하고 별다른 걱정 없이 지내던 가미야 미에코는 스물한 살에 결핵에 걸린다. 당시는 결핵에 걸리면 모두 죽는다고 생각하던 때였으므로 그녀는 죽기 전에 인류가 남긴 위대한 책들을 모두 읽자고 결심한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희랍어 등 원어로 고전을 읽으면서 그녀의 언어적 재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2년 동안 요양한 뒤에 결핵에서 회복되지만, 이때의 경험은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전문학을 전공하던 그녀는 1940년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해서 자신의 꿈인 의사의 길을 걸었다. 귀국 후 동경여자의학전문학교를 졸업, 염원하던 의사가 된다. 졸업 전 나가시마 애생원에서의 실습 경험으로 평생을 한센병 환자 치료를 위해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나, 이 결심에 ‘불순한 허영심’이 깔려 있다는 반성을 하고 정신과로 진로를 바꾸었다. 종전 후 아버지가 문부성 장관이 되면서 장관 비서 업무를 맡기도 했다. 1957년부터 한센병 요양소 애생원에서 환자를 상담하면서 삶의 보람을 상실한 인간, 슬픔에 잠긴 인간이 어떻게 회복하고 다시 삶의 보람을 찾아가는지를 고찰한 끝에 ≪삶의 보람에 대하여≫를 완성하게 된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단아한 문체로 여러 분야에 걸쳐 집필 활동을 하였고, 타인을 위해 삶을 바친 이들을 다룬 책 ≪10인의 성자≫에도 소개될 만큼 일본에서 인격자로 존경받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 연구와 미셀 푸코 등 철학서의 번역으로도 저명하며, 저서로는 ≪삶의 보람에 대하여≫, ≪마음의 여행≫, ≪인간을 바라보며≫, ≪극한의 사람≫, ≪정신의학과 인간≫ 등 2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