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사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의학사를 바라보는 저자는, 항생제가 발명된 1940년까지 의사들은 대체로 환자들에게 도움보다는 해를 끼치는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2300년 동안 의사들은 환자들의 헛된 믿음, 의사들이 자신들을 치료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의지해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히포크라테스의 숭고한 선서에서 시작한 의술이 질병 정복과 인간 생명 연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지금까지 쉼 없이 걸어온 진보의 역사와 신화를 여지없이 깨뜨린다.
하지만 저자가 의학의 발전과 진보를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보의 역사 이면에 감추어진, 해악을 끼친 의학의 역사를 함께 파악하자는 것이다. 그는 거짓 진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의학의 진정한 진보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나쁜 의학 vs. 더 나은 의학
제1부 히포크라테스 전통
1 의학이 히포크라테스에서 시작되었는가
2 고대의 해부학
3 의학 정전
4 감각
결론거짓 진보
제2부 지연된 혁명
5 베살리우스와 해부
6 하비와 생체 실험
7 보이지 않는 세계
결론 의사를 믿지 마라
제3부 근대 의학
8 수량화
9 임상의학의 탄생
10 실험실
11 존 스노와 콜레라
12 산욕열
13 조지프 리스터와 방부 외과수술
14 알렉산더 플레밍과 페니실린
결론 지연된 진보
제4부 전염 이후
15 돌과 브래드포드 힐 그리고 폐암
16 죽음을 늦추기
결론 무엇보다, 해를 입히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