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중에서 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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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7/06/08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9203634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솔바람으로 시비에 집착하는 귀를 씻어 불(佛)을 이룬다는 뜻을 담은 집 이불재(耳佛齋). 소설가 정찬주가 남도 산중에서 6년째 글쓰고 농사 지으며 살고 있는 집 이름이다. 이 집 이름에 담긴 뜻처럼 그는 도시 생활의 속도에 휘둘리며 잃어버린 진정한 자신의 모습, 누구의 흉내도 내지 않는 오롯한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산중에 들어왔다. 그는 세상으로부터 잊혀진 농부처럼 감자나 콩 농사를 짓고, 장작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붓꽃, 원추리꽃, 옥잠화 등과 눈맞춘다. 흙을 만지면서 자연과 우주의 율동과 교감하고 자신의 참모습과 마주하는 산중 생활의 지극한 기쁨이 독자의 마음에도 그대로 전해져 온다.
Contents
봄-밭에 씨뿌릴 날이 기다려지네



깨달음이 있는 밭
소에게 품삯을 주다
뒷산에 더덕을 심은 뜻은?
방에 걸어 둔 호미
삼수생 손님
농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봄은 가지마다 무르익었네
이불재 이야기
사람을 진정 그리워하리
이팝나무 꽃을 기다리며
종이컵 연등
따뜻한 밥을 올리듯
대원사 가는 길



여름-밭은 결코 낭만적인 곳이 아니다



밭은 치열하다
연못가에 지은 차실
새들아, 함께 살자꾸나
연꽃과 같이
깊은 산이 흰 구름 보고 미소하네
외로움이 힘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심
비 오는 날의 연꽃
이불재 새 식구
그리운 태백산
연못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꽃 도반들
산중 가족들의 여름나기
가랑비 오는 날에 책을 읽다
여름날의 수행



가을-잉걸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고구마를 보고 깨닫는다
까다로운 고추와 뚝심 좋은 호박
잘 커준 감나무야, 나도 고맙다
분수를 지키는 산중 가족
땅콩 캐는 날
그대의 참모습은 무엇인가
보현이에게
산중 풍경
나를 시들게 하는 것들을 경계하다
불일암 풍경도 안녕하시다
차나무는 강하다



겨울-산중에는 겨울에도 미소가 있네



콩 한 알에 스민 햇볕과 비바람
된서리는 뭇 생명을 성숙케 한다
수험생이여, 동백나무를 보라
미소 짓게 하는 무당벌레
발자국
낙숫물 소리를 들으며
목탑에 어린 산사의 추억
따분하긴요, 나무랑 새가 친군데…
난로처럼 훈훈한 산중 겨울
문수 집을 짓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부처이다
삶이 힘겨운 분들께

Author
정찬주
오랜 기간,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명상적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호는 벽록(檗綠).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상명여대부속여고 국어교사로 교단에 섰다가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법정 스님은 저자를 재가제자로 받아들여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내렸다. 현재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耳佛齋)를 짓고 2002년부터 자연을 스승 삼아 벗 삼아 집필에만 전념 중이다.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소설 무소유』, 『암자로 가는 길』(전 3권)을 비롯하여, 이 땅에 수행자가 존재하는 의미와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를 일깨우는 수십 권의 저서를 펴냈다.

장편소설로는 인간 이순신을 그린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전7권), 『광주 아리랑』(전2권), 『천강에 비친 달』,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다산의 사랑』, 『칼과 술』,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니르바나의 미소』, 법정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소설 무소유』, 성철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하늘의 도』, 『다불』, 『가야산 정진불』(전2권), 『만행』, 『대백제왕』,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추어라』, 조광조가 꿈꾼 나라를 다룬 『나는 조선의 선비다』(전3권), 『천년 후 돌아가리-茶佛』 등이 있다.

산문집 『행복한 무소유』,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4백여 곳의 암자를 직접 답사하며 쓴 『암자로 가는 길』(전3권),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법정스님의 뒷모습』, 『불국기행』,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돈황 가는 길』, 『나를 찾는 붓다 기행』, 『공부하다 죽어라』, 『정찬주의 다인기행』, 중국 선(禪)유적지를 답사한 여행기 『뜰 앞의 잣나무』와 『행복한 중국 선여행』 등이 있다. 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동자』, 『눈부처』 등이 있다. 행원문학상, 동국문학상, 화쟁문화대상,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랜 기간,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명상적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호는 벽록(檗綠).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상명여대부속여고 국어교사로 교단에 섰다가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법정 스님은 저자를 재가제자로 받아들여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내렸다. 현재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耳佛齋)를 짓고 2002년부터 자연을 스승 삼아 벗 삼아 집필에만 전념 중이다.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소설 무소유』, 『암자로 가는 길』(전 3권)을 비롯하여, 이 땅에 수행자가 존재하는 의미와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를 일깨우는 수십 권의 저서를 펴냈다.

장편소설로는 인간 이순신을 그린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전7권), 『광주 아리랑』(전2권), 『천강에 비친 달』,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다산의 사랑』, 『칼과 술』,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니르바나의 미소』, 법정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소설 무소유』, 성철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하늘의 도』, 『다불』, 『가야산 정진불』(전2권), 『만행』, 『대백제왕』,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추어라』, 조광조가 꿈꾼 나라를 다룬 『나는 조선의 선비다』(전3권), 『천년 후 돌아가리-茶佛』 등이 있다.

산문집 『행복한 무소유』,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4백여 곳의 암자를 직접 답사하며 쓴 『암자로 가는 길』(전3권),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법정스님의 뒷모습』, 『불국기행』,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돈황 가는 길』, 『나를 찾는 붓다 기행』, 『공부하다 죽어라』, 『정찬주의 다인기행』, 중국 선(禪)유적지를 답사한 여행기 『뜰 앞의 잣나무』와 『행복한 중국 선여행』 등이 있다. 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동자』, 『눈부처』 등이 있다. 행원문학상, 동국문학상, 화쟁문화대상,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