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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

재투성이에서 라푼첼까지 심층심리학으로 들여다본 여성 심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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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179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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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3/15
Pages/Weight/Size 148*210*35mm
ISBN 9788991799813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재투성이’에서 ‘라푼첼’까지 심층심리학으로 밝히는 내적 성장의 비밀
그림 동화에 관한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인문학적 통찰


‘재투성이’는 왜 왕자를 만나러 무도회에 갔으면서 세 번이나 그에게서 도망치는 걸까? 재투성이를 학대하는 못된 계모와 ‘라푼첼’을 탑에 가둔 무서운 마녀가 실은 둘 다 친어머니라면? ‘빨간 모자’와 ‘백설공주’가 심리 상담을 받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는 불안과 금기와 구원의 상징으로 가득한 그림 동화야말로 인간의 운명을 가르는 근원적인 심리 문제에 관한 경이로운 성찰의 기록임을 보여준다.

심층심리학적 동화 읽기의 대가인 오이겐 드레버만은 19세기 독일의 그림 형제가 옛이야기들을 수집해 엮은 ‘그림 동화’에서 우리의 삶과 성격을 결정짓는 정신의 원형적 체험을 발견한다. 환영받지 못한 아이로서 굴욕의 잿더미 속에 살면서도 결코 긍지를 잃지 않는 재투성이, 나르시시스트 아버지로 인해 가시울타리에 갇혀 스스로 성장을 멈춘 가시장미 공주, 어머니를 마녀로 바꾼 라푼첼의 가족 로맨스, 자식의 삶을 조종하려는 아버지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영리한’ 엘제까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부정적 감정의 감옥에서 벗어나 절망에서 자유로 도약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가 상담실에서 만난, 동화 속 인물과 똑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동화를 환상이 아닌 현실로 바꾼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놀라운 문학적 상상력, 심리학과 철학과 신학을 넘나드는 탄탄한 박학을 기반으로 삼아 쓴,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울리는 보기 드문 인문 교양서이다.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에 현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더해져 동화 속 가공의 시간과 공간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곳의 생생한 현실로 되살아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칼릴 지브란의 시, 뭉크와 르누아르의 그림, 성서와 영화에서 찾아낸 그림 동화의 모티프는 그림 동화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인류 보편의 이야기임을 확인해준다.
Contents
‘그림 동화’에 관하여

∝ 재투성이 ∝

들어가는 글 _ 아름다움이 수치를 이기는 인간의 신비에 관한 동화
동화 읽기
심층심리학적 해석
불안의 그늘에서 자라는 아이 - “병에 걸린 아내는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기원 - “사랑하는 딸아, 경건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
‘살아 있음’의 죄의식 - “매일 어머니 무덤에 가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통 속에서 얻는 자긍심 - “아이는 화덕 옆 재 속에서 잠을 잤습니다.”
‘악한 계모’는 누구인가 - “당장 나가서 일하란 말이야, 이 부엌데기야.”
아버지는 왜 딸을 도와주지 않을까 - “아버지는 말을 타고 장에 갔습니다.”
‘먼지 속 왕녀’의 소망 - “재투성이는 무도회에 가고 싶어 울었습니다.”
재투성이에게 금지된 곳 - “사람들이 널 보면 다 비웃을 거야.”
슬픔을 지우는 해방의 춤 - “저녁이 될 때까지 재투성이는 춤을 추었습니다.”
재투성이는 왜 세 번 도망칠까 - “소녀는 재빠르게 왕자에게서 벗어났습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만남 - “이 사람이 진짜 신부입니다.”

∝ 가시장미 공주 ∝

들어가는 글 _ 불안의 가시덩굴 속 죽음 같은 저주를 깨우는 사랑
동화 읽기
심층심리학적 해석
‘완벽한’ 아내의 내밀한 불안 - “아, 우리에게 아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패한 남편, 사랑받는 아버지 - “딸을 얻은 왕은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몰랐습니다.”
나르시시즘적 부성애의 비극 - “황금 접시가 열두 개밖에 없었습니다.”
자라지 않는 아이 - “공주는 물레 바늘에 찔려 죽을 것이다.”
여성성에 대한 깊은 두려움 - “모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방어와 불안의 가시울타리 - “왕자들은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잃어버린 여자를 찾는 왕자의 모험 - “그곳으로 가서 아름다운 가시장미 공주를 보겠습니다.”
만남과 치유 - “왕자의 입술이 닿자 공주는 눈을 떴습니다.”

∝ 라푼첼 ∝

들어가는 글 _ 세상 끝, 마법의 성에서 부르는 그리움의 노래
동화 읽기
심층심리학적 해석
사랑의 두 얼굴, 어머니와 마녀 - “라푼첼을 먹을 수 없다면 죽을 것 같아요.”
아버지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 - “네가 어떻게 감히 내 라푼첼을 훔쳐갈수있지”
라푼첼의 탑, 백설공주의 관 - “마녀는 아이를 탑 안에 가두었습니다.”
고독의 탑에서 부르는 노래 - “그때 너무나 사랑스러운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녀와 왕자, 둘로 나뉜 세계 - “머리칼이 내려왔고 왕자는 위로 올라갔습니다.”
추방당한 딸 - “사악한 아이 같으니라고.”
라푼첼 안의 마녀, 초자아의 처벌 - “너는 다시는 그녀를 보지 못할 것이다!”
사랑을 선택하는 용기 - “눈물이 왕자의 두 눈을 적시자 눈이 다시 밝아졌습니다.”

∝ 영리한 엘제 ∝

들어가는 글 _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기 위하여
동화 읽기
심층심리학적 해석
아버지의 소유물 - “딸을 가진 남자가 있었습니다.”
영리해선 안 되는 ‘영리한 엘제’ - “제 딸은 머릿속에 실타래가 있어요.”
아버지와 똑같은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 - “우리 이제 딸아이를 결혼시켜야겠소.”
처벌의 불안과 강박 - “아마 곡괭이가 떨어져 내 아이를 죽일 거예요.”
내면을 보지 못하는 남편 - “집안일을 하는 데 이 정도 영리하면 될 것이오.”
문제를 회피하는 구강기적 퇴행 - “곡식을 먼저 벨까, 밥을 먼저 먹을까”
자기 밖에서 자기를 찾는 불가능한 여정 - “내가 엘제인가, 엘제가 아닌가”
불안의 그물 풀어내기 - “엘제는 계속 걸어 마을을 떠났습니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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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오이겐 드레버만,김태희
독일의 신학자, 평화운동가, 심리학자. 독일은 물론이고 전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신학자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40년에 도르트문트 인근 베르크카멘에서 태어났다. 철학, 신학, 정신분석을 공부했다. 1966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신부이자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면서 1979년부터 파더보른의 가톨릭 신학대학에서 비교종교학과 신학을 가르쳤다.
드레버만은 성모 마리아의 처녀 수태, 예수의 부활 등 성서에 나오는 기적들을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축자적인 성서 해석을 비판하면서 성서를 상징과 비유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했다. 나아가 교회가 자의적인 교리를 내세워 예수의 참뜻을 가리고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가톨릭 교리에 관한 드레버만의 논쟁적인 견해는 로마 교황청의 우려를 샀다. 결국 가톨릭 지도부는 1991년에 대학에서 강의를 금지한 데 이어 1992년에 그를 신부직에서 파면했다. 그 뒤에도 드레버만은 가톨릭을 떠나지 않고 교회 내부 개혁을 위해 힘썼지만 2005년 65세에 교회를 떠났다.
평화운동가로서 드레버만은 걸프전과 이라크전쟁을 비롯해 독일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2002년에는 달라이 라마와 종교간 소통을 주제로 한 공동 저작을 내기도 했다. 2007년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에리히 프롬 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인도주의와 환경 문제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상’을 받았다.
드레버만은 1992년부터 저술과 강연, 심리 상담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까지 8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그의 저술은 1990년대 초에 벌써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중에서도 그림 형제의 동화 20여 편을 심층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 시리즈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놀라운 문학적 상상력, 심리학과 철학과 신학을 넘나드는 탄탄한 지적 기반이 어우러진,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울리는 보기 드문 인문서로 호평을 받았다.
독일의 신학자, 평화운동가, 심리학자. 독일은 물론이고 전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신학자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40년에 도르트문트 인근 베르크카멘에서 태어났다. 철학, 신학, 정신분석을 공부했다. 1966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신부이자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면서 1979년부터 파더보른의 가톨릭 신학대학에서 비교종교학과 신학을 가르쳤다.
드레버만은 성모 마리아의 처녀 수태, 예수의 부활 등 성서에 나오는 기적들을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축자적인 성서 해석을 비판하면서 성서를 상징과 비유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했다. 나아가 교회가 자의적인 교리를 내세워 예수의 참뜻을 가리고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가톨릭 교리에 관한 드레버만의 논쟁적인 견해는 로마 교황청의 우려를 샀다. 결국 가톨릭 지도부는 1991년에 대학에서 강의를 금지한 데 이어 1992년에 그를 신부직에서 파면했다. 그 뒤에도 드레버만은 가톨릭을 떠나지 않고 교회 내부 개혁을 위해 힘썼지만 2005년 65세에 교회를 떠났다.
평화운동가로서 드레버만은 걸프전과 이라크전쟁을 비롯해 독일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2002년에는 달라이 라마와 종교간 소통을 주제로 한 공동 저작을 내기도 했다. 2007년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에리히 프롬 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인도주의와 환경 문제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상’을 받았다.
드레버만은 1992년부터 저술과 강연, 심리 상담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까지 8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그의 저술은 1990년대 초에 벌써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중에서도 그림 형제의 동화 20여 편을 심층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 시리즈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놀라운 문학적 상상력, 심리학과 철학과 신학을 넘나드는 탄탄한 지적 기반이 어우러진,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울리는 보기 드문 인문서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