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맛

음식으로 탐사하는 중국 혁명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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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1/09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91799028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중국 궁중 요리의 정수 ‘만한전석’에 담긴 통치술에서
홍위병의 혁명적 요리까지, 음식으로 본 중국 근현대사


《혁명의 맛》은 한족(漢族), 몽골족, 여진족, 후이족(回族) 등 여러 민족의 대립과 융합의 역사가 중국의 깊고 넓은 음식 문화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20세기의 사회주의 혁명과 문화혁명 역시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이 책은 ‘음식’을 소재로 삼아 중국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문화사이자 흥미로운 풍속사이다. ‘황제들의 중국’과 루쉰의 시대, ‘공산당의 중국’과 문화혁명의 시대, 그리고 현재의 중국까지 시공을 초월하여 종횡무진하는 ‘혀’의 탐사기이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저자가 직접 체험한 문화혁명 시기의 중국이다. 저자는 베이징의 오랜 서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뒷골목 ‘후퉁(胡同)’, 공산당 간부들의 화려한 연회, 《마오쩌둥 어록》 암송이 필수 코스였던 1970년대 거민식당 등 당시 외국인이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역사의 현장을 탐사하여 마오쩌둥 시대의 맨 얼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Contents
ㆍ머리말 - 맛으로 읽는 중국 현대사

1장 중국 요리란 무엇인가
중국 요리와 중화 요리
‘문화혁명의 맛’
요리에 깃든 해체와 융합의 중국사
중국 요리의 여러 얼굴

2장 루쉰이 본 베이징의 음식 풍경
루쉰, 베이징을 밟다
1912년 베이징의 뒷골목 풍경
경극 스타 메이란팡이 즐긴 맛
동래순, 베이징 명문 음식점의 탄생
루쉰의 음식, 마오쩌둥의 음식

3장 제국의 통치술과 궁중 요리
쿠빌라이 칸의 양고기, 주원장의 쌀밥
환관 요리의 역사
만한전석의 통치술
건륭제와 남방 요리
서태후 입맛의 비밀

4장 청나라 요리의 백화제방
궁중 요리, 거리로 나오다
산둥 대 남방의 격돌
사교의 장, 찻집
베이징 음식점 흥망기
최고 미식, 산둥의 자라 요리
서민 식탁에 오른 양고기와 오리 구이
뎬신(點心)의 발달

5장 공산당과 혁명의 맛
마오쩌둥과 문화혁명
끼니와 계급투쟁
음식과 혁명 정신
마오쩌둥의 매운맛, 저우언라이의 단맛
“사회주의에 성벽은 필요 없다”
혁명 요리, 반혁명 요리
베이징 음식 골목의 추억
대약진 운동과 대기근

6장 문화혁명과 평등의 맛
흥위병, 음식점을 접수하다
사라진 외식 문화
사회주의 개조 음식점 풍택원
중국 10대 요리 명인 왕이쥔
산둥 요리 대 상하이 요리
〈해서파관〉과 사라진 죽순 요리
‘맛없는 맛’의 시대

7장 부활하는 맛, 사라지는 맛
덩샤오핑과 맛의 개방
1989년 톈안먼의 수수께끼
베이징의 가정식 열풍
요리의 운명을 생각하다

8장 홍콩 요리, 중국 밖 중국 요리
반환의 날
홍콩 요리의 원점
광둥 요리의 뿌리
미식을 창조하는 ‘악’의 활력

9장 고추와 쓰촨 요리의 탄생
고추, 가장 참신한 쾌락의 맛
대항해 시대와 고추
“매운 것을 먹지 않으면 혁명을 할 수 없다”
둥베이, 조선족과 여진족이 만든 맛
덩샤오핑이냐, 마오쩌둥이냐

ㆍ후기를 대신하여
ㆍ추천사
ㆍ옮긴이의 말
ㆍ찾아보기
Author
가쓰미 요이치,임정은
일본 세이조대학 문예학부를 졸업했다. 리스본과 파리에서 음악 미학을 가르쳤고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북 제작에 참여했다. 중국에서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베이징에서 미술품을 감정하면서 처음으로 중국 본토의 음식 문화를 접했다. 《혁명의 맛》은 그가 30여 년간 중국을 오가며 직접 보고 듣고 공부한 중국 근현대사를 ‘음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음식의 관점에서 중국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조명하는 데 성공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0년 ‘산토리 학예상’(사회·풍속 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무서운 맛》 《가쓰미 요이치의 미식 강좌》 《밥으로 돌아오다》 등이 있다.
일본 세이조대학 문예학부를 졸업했다. 리스본과 파리에서 음악 미학을 가르쳤고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북 제작에 참여했다. 중국에서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베이징에서 미술품을 감정하면서 처음으로 중국 본토의 음식 문화를 접했다. 《혁명의 맛》은 그가 30여 년간 중국을 오가며 직접 보고 듣고 공부한 중국 근현대사를 ‘음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음식의 관점에서 중국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조명하는 데 성공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0년 ‘산토리 학예상’(사회·풍속 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무서운 맛》 《가쓰미 요이치의 미식 강좌》 《밥으로 돌아오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