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줍는 시

상처와 함께 읽고 쓴 날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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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03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9172945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을 시로써 회복할 수 있을까?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사건은 한국 현대시를 사랑하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 피해자들과 같은 위치의 여성 습작생으로서 저자는 지금껏 자신이 시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돌아보고 어떻게 다시 시를 사랑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 책은 저자가 시와 관계 맺었던 날들을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1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여성생활웹매거진 [핀치]에서 연재했던 글을 초고로 두고 있으며, 많은 부분은 다시 쓰고 조립했다.
Contents
서문

01. 보리차가 끓는 시간: 김현 〈기화〉
02. 청춘이라는 시: 이제니 〈발 없는 새〉
03. 괴팍하고 사랑스러운 당신: 김경미 〈김밥의 세계〉
04. 어른의 세계를 사랑하는 일: 김민정 〈‘어른이 되면 헌책방을 해야지’〉
05. 아름다운 세탁소에 대한 상상력: 진은영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06. 낯선 시간 속으로: 김이강 〈안개 속의 풍경〉

07. 우리 다시 최승자부터 시작하자: 최승자 〈어떤 아침에는〉
08. 나를 내다 버리고 오는 사람의 마음: 강성은 〈불 꺼진 방〉
09. 저 눈이 녹으면 흰빛은 어디로 가는가: 강성은 〈환상의 빛〉
10. 포기에 대하여: 김이듬 〈호명〉
11. 풍경 사이를 가만히 걷다: 송승언 〈유형지에서〉
12. 존재의 간결한 배치: 신해욱 〈모르는 노래〉

13. 여자인간: 신해욱 〈여자인간〉
14. 그녀는 생리 전이고, 우리의 이야기는 무척 길다: 정한아 〈PMS〉
15. 투명한 슬픔의 힘으로 부르는 노래: 최영미 〈너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모른다〉
16. 고통을 나누는 마음: 이근화 〈나의 친구〉
17. 여성의 고통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1_고통으로 세계와 자신을 파멸시키기: 박서원 〈소명1〉
18. 여성의 고통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2_고통으로 삶의 중심에 다가가기: 김소연 〈손아귀〉
19. 그녀(들)의 가능세계: 백은선 〈가능세계〉
20. 이소호가 이경진의 입술을 열고 말을 불러일으킬 때: 이소호 〈서울에서 남쪽으로 여덟 시간 오분〉

21. 그녀가 내 의자를 넘어뜨렸다: 박상순 〈내 가슴 속에서 지구는 돌고〉
22. 기다림을 향하여, 친구를 위하여: 허수경 〈목련〉
23. 엄마, 처음 만나는 타인: 김명순 〈재롱〉
24. 미래가 온다: 김현 〈미래가 온다〉
25. 미모사 곁에서: 정한아 〈미모사와 창백한 죄인〉
26. 속절없이 우리는 사랑으로: 김행숙 〈새의 위치〉

∥여성 시인 인터뷰
정한아_미모사에게 보내는 사랑의 말들
김이듬_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흡
진은영_아름답고 정치적인 페미니스트
Author
신나리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23년 ≪한국경제≫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시를 공부했다. 현재는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정신분석학을,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대학원에서 젠더와 문화연구를 공부하고 있다. 대학 내 성폭력 사건, 문단 내 성폭력 사건을 연이어 겪은 뒤, 시, 언어, 폭력, 섹슈얼리티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쓰는 일을 이어나가고 있다. 예술가이자 연구자로서 스스로를 실험하며 고민을 심화해 나가고자 하며, 최근의 작업 주제는 ‘자신의 고통을 고백하는 시 쓰기의 과정을 여성은 어떠한 욕망들로 돌파해 나가는가.’이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23년 ≪한국경제≫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시를 공부했다. 현재는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정신분석학을,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대학원에서 젠더와 문화연구를 공부하고 있다. 대학 내 성폭력 사건, 문단 내 성폭력 사건을 연이어 겪은 뒤, 시, 언어, 폭력, 섹슈얼리티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쓰는 일을 이어나가고 있다. 예술가이자 연구자로서 스스로를 실험하며 고민을 심화해 나가고자 하며, 최근의 작업 주제는 ‘자신의 고통을 고백하는 시 쓰기의 과정을 여성은 어떠한 욕망들로 돌파해 나가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