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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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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12/20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8899170659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생산양식이 아닌 교환양식에서 보는 인류의 역사

종래의 맑스주의가 인류의 역사를 '생산수단'의 소유여부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을 '교환양식'으로 바꿔서 재해석하는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시리즈의 10번째 책이다. 가라타니 고진은 '교환양식'이라는 개념으로 원시공산제사회부터 현재의 자본주의사회, 나아가 미래의 전망까지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맑스주의를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학술적 영역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가라타니의 최근 연구에서의 키워드는 국가 간 경제적 격차, 전쟁, 환경 파괴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현재의 자본제사회가 가져오는 가장 핵심적이고 필연적인 문제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극복해보고자 하는 연구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고진은 자본제 사회 이후라는 미래전망에 힘을 쏟으면서 세계혁명을 일으키자는 결론을 내린다. 이것은 '세계동시혁명'이자 '세계공화국'으로 표상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목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로서 지향할 수 있다는 규제적인 이념으로 끝을 맺는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서 문

서설 교환양식론
1. 마르크스의 헤겔비판
2. 교환양식의 타입
3. 권력의 타입
4. 교통개념
5. 인간과 자연의 ‘교환’
6. 사회구성체의 역사
7. 근대세계시스템

제1부 미니세계시스템

서론 씨족사회로의 이행

제1장 정주혁명
1. 공동기탁과 호수
2. 교역과 전쟁
3. 성층화
4. 정주혁명
5. 사회계약
6. 증여의 의무

제2장 증여와 주술
1. 증여의 힘
2. 주술과 호수
3. 이행의 문제

제2부 세계=제국

서론 국가의 기원

제1장 국가
1. 원도시=국가
2. 교환과 사회계약
3. 국가의 기원
4. 공동체=국가
5. 아시아적 국가와 농업공동체
6. 관료제

제2장 세계화폐
1. 국가와 화폐
2. 상품세계의 사회계약
3. [리바이어던]과 [자본론]
4. 세계화폐
5. 화폐에서 자본으로의 변화
6. 자본과 국가

제3장 세계제국
1. 아시아적 전제국가와 제국
2. 주변과 아주변
3. 그리스
4. 로마
5. 봉건제

제4장 보편종교
1. 주술에서 종교로
2. 제국과 일신교
3. 모범적 예언자
4. 윤리적 예언자
5. 신의 힘
6. 기독교
7. 이단과 천년왕국
8. 이슬람교 불교 도교

제3부 근대세계시스템

서론 세계=제국과 세계=경제

제1장 근대국가
1. 절대주의 왕권
2. 국가와 정부
3. 국가와 자본
4. 마르크스의 국가론
5. 근대관료제

제2장 산업자본
1. 상인자본과 산업자본
2. 노동력상품
3. 산업자본의 자기증식
4. 산업자본주의의 기원
5. 화폐의 상품화
6. 노동력의 상품화
7. 산업자본주의의 한계
8. 세계경제

제3장 네이션
1. 네이션의 형성
2. 공동체의 대리보충
3. 상상력의 지위
4. 도덕감정과 미학
5. 국가의 미학화
6. 네이션=스테이트와 제국주의

제4장 어소시에이셔니즘
1. 종교비판
2. 사회주의와 국가주의
3. 경제혁명과 정치혁명
4. 노동조합과 협동조합
5. 주식회사와 국유화
6. 세계동시혁명
7. 영속혁명과 단계의 ‘뛰어넘음’
8. 파시즘의 문제
9. 복지국가주의

제4부 현재와 미래

제1장 세계자본주의의 단계와 반복
1. 자본주의의 역사적 단계
2. 자본과 국가에 있어서 반복
3. 1990년 이후
4. 자본의 제국
5. 다음 헤게모니국가

제2장 세계공화국으로
1. 자본에의 대항운동
2. 국가에의 대항운동
3. 칸트의 ‘영원평화’
4. 칸트와 헤겔
5. 증여에 의한 영원평화
6. 세계시스템으로서의 국가연방

미주
후기
옮긴이 후기
Author
가라타니 고진,조영일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