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대한 아이의 그리움을 재미난 상상력과 경쾌한 그림으로 밝게 표현한 그림책. 엄마가 곁에 없지만 상상 속에서 멋진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내었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살지만 아이는 기죽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극복해 나갑니다. 상상 속에서 멋진 일을 해내는 엄마를 그리면서요. 현대 사회에서는 맞벌이나 이혼 가정이 늘면서 가족이 해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와 떨어져 사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집을 떠납니다. 엄마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서커스 공연장에서 천막을 설치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서커스 공연장에서는 우리가 놀랄 만한 멋지고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지요. 주인공 마음속에서 그려지는 엄마는 집을 떠난 엄마가 아닙니다. 비록 지금은 떨어져 살지만 엄마의 존재는 세상에서 가장 큽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들이 서커스 공연에서 이루어지듯이 엄마는 뭐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지요. 서커스 공연장을 설치하기도 하고 해체하기도 하니까요. 그런 엄마가 이제 곧 집으로 돌아오면 학교를 통째로 들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여행이 시작될 거예요. 그리고 그 여행의 주인공은 바로 ‘나’가 될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