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행일지

수행으로 차오른 삶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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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30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91341692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디오니소스의 후예와 같은 성향이 다분하고, 쉽게 흥분하고 쉽게 가라앉았던 나는 어느 날 부터인가 조금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나 역시 아직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이고 통제적이라고 생각되는 행위나 언어에 반응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내 생각임을 알기에 충분히 내가 현재 느끼는 감정을 느껴주되 예전처럼 분노에 치를 떠는 일은 없다.

몸치였던 내가 꾸준한 운동으로 요가 선생이 되고 지구력과 근력, 그리고 유연성을 갖게 됐다. 반복하는 것은 강화됨을 몸은 증명해준다. 마음 역시 마찬가지이다. 탐진치를 일으키면 점점 더 탐진치를 잘 일으키게 된다. 화난다고 ‘X팔’ 하는 사람들은 왜 돌이 여기에 있냐며 화를 낸다. 자꾸 화를 반복했기에, 즉 연습 또는 수행을 했기에 화내는 것을 아주 잘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각자 모두가 수행자이다. 무언가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반복하는 내용이 무엇인가에 따라 우리는 붓다의 삶을 살 수도, 중생의 삶을 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을 반복할 것인가, 무엇을 연습 또는 수행할 것인가, 그것은 당신이 결정할 일이다. 나는 요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연습한다. 내가 무엇을 한다는 것을 완전히 내려놓았을 때가 바로 진정한 명상임을 최근 반복해서 연습하며 그 행복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참 중요한 연습이 있다. 바로 “당신이 행복하기를, 평화롭기를” 하는 바램을 전하는 메따 수행이다. 이것 역시 자주 하면 잘 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좀더 친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평화롭기를.”
Contents
들어가는 말
추천사

첫째 일상의 수행

매일의 명상수행 / 명상 수련의 첫 걸음, 호흡 / 몸으로 돌아오라 /
나와 남 모두를 이롭게 하는 수행 / 관계에 대한 마음챙김 /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명상 수행 / 마음 다해 듣는 음악 / 사랑밖에 난 몰라

둘째 눈을 감고 고요히 나를 바라보라

눈을 감고 고요히 나를 바라보라 / 탈조건화와 자기 용서 / 나로서 살아간다는 것
고통은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선물 / 결핍에 대한 소고 /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내가 소멸해가는 것을 지켜보며 / 두려움은 사랑의 부재

셋째 우리는 신이었다

정견(正見) / 진정한 삼귀의(三歸依) / 당신은 지금 꿈을 꾸고 있다 /
현재에 모든 것을 맡기라 / 우리는 신이었다

넷째 몸치, 요가 선생이 되다

스피릿록에서의 일주일 / 호주 퍼스, 자나그로브 사원의 추억 / 사막의 나라 모로코
타일랜드 여행기 / 법인스님과의 차담 / 인도로 요가 유학을 떠나다
몸치, 요가 선생이 되다 / 삶을 사랑하라 인도에서

다섯째 모두가 무언가를 지나가고 있어요

고양이 예삐 이야기 / 오래된 가구에 대한 연민 / 왜 밥을 사야 할까? /
마이크 앞에서 못다 한 이야기 / 죽음의 문턱에서 마음을 챙기다 / 나는 내 몸이 아니다
모두가 무엇인가를 지나가고 있어요 / 당신이 무엇을 꿈꾸는지 나는 궁금하지 않다

여섯째 시를 위한 시

시를 위한 시 / 시를 위한 시 2 / 심수봉의 노래를 들으며 한 생각 일으키다 /
잘못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 / 엘사의 진정한 자기 발견

일곱째 글로벌 기업, 명상에 빠지다

미국 불교 발전의 주역들 주부 / 글로벌 기업과 기업인들 명상에 빠지다 /
환상의 세계에 살면서 참모습을 보는 방법 /
미국은 21세기 세계 불교의 종주국이 될 수 있을까?
Author
스텔라 박(박지윤)
1980년대 말, 연세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재학시절에는 학교신문인 연세춘추의 기자로 활동했다. 미국으로 건너와 지난 30년간 한인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로 활동하는 한편, 15년간 미주 한인 신문에 먹거리, 문화, 여행에 관한 글을 기고해 왔으며 미주현대불교에 지난 20년 동안 칼럼을 써왔다.
마인드풀니스 명상으로 마음의 자유를 얻은 후에는 다른 사람들과 이를 나누고자 2017년, UCLA 마인드풀 인식 리서치 센터(MARC, 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에서 운영하는 마인드풀니스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몸이 유연해야 마음도 자유롭기에 2018년 인도로 건너가 리시케시의 요가 명상 학교(AYM, Association of Yoga & Meditation)에서 500시간 교육을 마치며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똘이, 설희, 아롱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3마리와 함께 LA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방송, 글쓰기와 함께 현재 한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그녀는 눈앞에 꽃봉오리처럼 펼쳐지는 현재의 삶에 완전히 항복하며 삶과 함께 아무런 노력 없이 나비의 춤을 추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1980년대 말, 연세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재학시절에는 학교신문인 연세춘추의 기자로 활동했다. 미국으로 건너와 지난 30년간 한인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로 활동하는 한편, 15년간 미주 한인 신문에 먹거리, 문화, 여행에 관한 글을 기고해 왔으며 미주현대불교에 지난 20년 동안 칼럼을 써왔다.
마인드풀니스 명상으로 마음의 자유를 얻은 후에는 다른 사람들과 이를 나누고자 2017년, UCLA 마인드풀 인식 리서치 센터(MARC, 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에서 운영하는 마인드풀니스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몸이 유연해야 마음도 자유롭기에 2018년 인도로 건너가 리시케시의 요가 명상 학교(AYM, Association of Yoga & Meditation)에서 500시간 교육을 마치며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똘이, 설희, 아롱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3마리와 함께 LA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방송, 글쓰기와 함께 현재 한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요가와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그녀는 눈앞에 꽃봉오리처럼 펼쳐지는 현재의 삶에 완전히 항복하며 삶과 함께 아무런 노력 없이 나비의 춤을 추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