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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광야에서

한상기 명상시집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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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12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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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3/25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9127460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절대고독 속에서 들려오는 침묵의 소리를
인간의 언어로 옮긴 아름다운 시편”

여든을 넘긴 노학자가 처녀 시집을 냈다. 40여 년 전 아프리카 황무지로 날아가, 거기에서 23년 동안 식량작물을 개량하며 자연을 관조하고 인생을 성찰한 육종학자가 평생 기록해 온 160권의 노트에서 영혼의 울림이 큰 글들을 골라 낸 명상시집이다.
Contents
1부 해와 종려나무

광야로 꾀어내어
광야에서
사하라 사막의 작은 발자국
아프리카에서 산다는 건
강 건너 저쪽에

구름도 가는 길이
나는 나무야
넝쿨 콩
조약돌
땅 속의 돌
민들레
바다는 그래서 크다
바다는 꼭 돌려준다
부초
바위 틈바귀에
아카시아와 떡갈나무
자연은 벙어리
진리의 강
질경이
칸나
태초의 강
파도야
해와 종려나무와 나
화살 같은 적막

2부 낮에는 둘 밤에는 하나

가져 온 것도 없는데
거북이가 자라 보고
겉에 매이지 말아야
그때까지 난 몰랐지
다 버리고 나면
깨진 그릇
나는 보았네
나와 이름
나와 진리와 생명
낙엽
낮에는 둘 밤에는 하나
내 눈은 작아도
눈과 귀를 부려서
다닌 데는 많은데
수직의 힘
우리 앞집 졸망이 개
이민 유감

집 주인 없는 목련
척하며 사는 인생
친구 집 등불
파암波岩
한식구
행복의 보금자리
환희로 가는 표


3부 서로의 거름이 되어

0=1

껍질을 벗기고 또 벗겨
나는 사공
사랑
내 마음은 나침반
내 생명 당신 이름으로
삼등석에서
믿음과 은총
뿌리
사랑과 증오와 삶
사랑은 사랑에서 사랑으로
생명
생명이 없었더라면
서로가 서로의 거름이 되어
시는
시간이 머무는 곳에
없되, 가득하게
영혼의 꿈
옹달샘 속에는
자본자근自本自根
죽을 때까지 웃으리라
중심의 중심
하느님 사랑
하느님에게는 그릇이 필요 없다
호박에 귀가 있다더냐
샹그릴라로 가는 길

시를 읽고 가난을 구제할 소명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시편들-정과리
모순과 역설, 그 성찰의 노래 -김래호
Author
한상기
초등학교 교과서와 베스트셀러 동화를 통해 ‘까만 나라 노란 추장’으로 어린 세대에 더 잘 알려진 세계적인 식물육종 유전학자.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잡초를 학문적으로 연구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안락한 서울대 조교수 자리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소 초빙을 뿌리치고, 38세 되던 1971년 검은 대륙으로 날아가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학연구소(IITA)에서 구근작물과 바나나와 같은 식용 작물의 품질을 개량하고 수확량을 늘리는 데 청춘을 바쳤다.
무려 50명 가까운 아프리카 농학도들이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고, 12명에게 포스닥 과정에서 수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이외에도 단기 과정을 통해 각국에서 온 700여 명의 농업 지도자들을 훈련시켜, 각국에서 1만여 명의 현지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지은이는 그들의 손에 병충해에 강하고 소출이 많은 신품종들을 들려 보내, 아프리카 전역에 증식 보급하도록 했다. 그 덕분에 한 박사팀이 개량한 카사바 품종은 현재 41개 아프리카 국가에 보급돼 있고, 고구마 품종은 66개, 얌 품종은 21개, 식용 바나나 품종은 8개 국가에서 재배되어 굶주림을 해소해 주고 있다.
아프리카가 워크샵과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식량 자급의 기틀을 마련한 ‘조용한 혁명(Quite Revolution)’뒤에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땅에 식용작물 연구와 농업 교육의 씨를 처음 뿌림으로써 ‘한국에서 온 아프리카 성자’라고 불린 한상기 박사가 있었다.
자신의 학문적 탐구에도 열정을 다해 160편의 논문을 세계 과학지에 발표했으며, 스웨덴 국제과학재단 자문위원?미국 코넬대 명예교수?국제구근작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영국 기네스 과학공로상, 영국 생물학회 펠로우상, 미국 작물학회 펠로우상, 서울대 개교 50주년 기념 자랑스런 서울대인상 등을 받았고, 세계식량상(The World Food Prize)과 일본상(The Japan Prize) 후보로 연거푸 추천됐다.
나이지리아 이키레읍 추장으로 추대되어 대관식을 치른 적도 있다. 현재는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와 베스트셀러 동화를 통해 ‘까만 나라 노란 추장’으로 어린 세대에 더 잘 알려진 세계적인 식물육종 유전학자.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잡초를 학문적으로 연구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안락한 서울대 조교수 자리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소 초빙을 뿌리치고, 38세 되던 1971년 검은 대륙으로 날아가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학연구소(IITA)에서 구근작물과 바나나와 같은 식용 작물의 품질을 개량하고 수확량을 늘리는 데 청춘을 바쳤다.
무려 50명 가까운 아프리카 농학도들이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고, 12명에게 포스닥 과정에서 수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이외에도 단기 과정을 통해 각국에서 온 700여 명의 농업 지도자들을 훈련시켜, 각국에서 1만여 명의 현지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지은이는 그들의 손에 병충해에 강하고 소출이 많은 신품종들을 들려 보내, 아프리카 전역에 증식 보급하도록 했다. 그 덕분에 한 박사팀이 개량한 카사바 품종은 현재 41개 아프리카 국가에 보급돼 있고, 고구마 품종은 66개, 얌 품종은 21개, 식용 바나나 품종은 8개 국가에서 재배되어 굶주림을 해소해 주고 있다.
아프리카가 워크샵과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식량 자급의 기틀을 마련한 ‘조용한 혁명(Quite Revolution)’뒤에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땅에 식용작물 연구와 농업 교육의 씨를 처음 뿌림으로써 ‘한국에서 온 아프리카 성자’라고 불린 한상기 박사가 있었다.
자신의 학문적 탐구에도 열정을 다해 160편의 논문을 세계 과학지에 발표했으며, 스웨덴 국제과학재단 자문위원?미국 코넬대 명예교수?국제구근작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영국 기네스 과학공로상, 영국 생물학회 펠로우상, 미국 작물학회 펠로우상, 서울대 개교 50주년 기념 자랑스런 서울대인상 등을 받았고, 세계식량상(The World Food Prize)과 일본상(The Japan Prize) 후보로 연거푸 추천됐다.
나이지리아 이키레읍 추장으로 추대되어 대관식을 치른 적도 있다. 현재는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로 봉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