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나라, 한국. 2025년에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2045년에는 세계 1위의 고령화 국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라는 일본이다. 2025년은 일본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는 시기다. 단카이 세대가 75세가 되면서 ‘의료 및 요양 문제’가 “국가재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늘어가는 의료·요양 비용, 그로 인해 파탄의 위기에 몰린 의료보험 재정, 의사 부족 현상과 지역 의료 붕괴, 갈 곳 잃은 ‘의료난민’ 문제….
이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일본에서는 새로운 의료 인프라, 「재택형 의료병상」이 떠오르고 있다. 「재택형 의료병상」은 의료 의존도가 높은 환자의 요양병상에 일상의 기능을 더한 집합주택을 말한다. 유지비용이 높은 의사를 병원에서 분리하고, 외래나 구급 및 정밀검사 기능을 분리한 후, 만성기·종말기 환자를 위한 병상 기능에 특화한 재택형 요양병상이라는 새로운 ‘장’을 마련하니 단번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본의 한 의학자가 ‘지역 의료 살리기’를 테마로 내걸고 전개한 「재택형 의료병상」을 소개한다. 이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어떤 방식으로 전개했는지, 현재 일본에서 어떤 평을 받고 있으며, 어떤 사회적 의의를 실증하기에 이르렀는지가 상세히 담겨 있다. 한국도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 실험하여 성공의 궤도의 오른 「재택형 의료병상」은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 의료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례이며, 현시점에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해줄 것이다.
Contents
제1장. 일본의 사회보장제도가 붕괴되고 있다
고령자 증가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고령화대국
이대로는 의료제도를 유지할 수 없다
지출을 줄여 의료제도를 지킨다?
의료비용 억제를 위해 행위별수가제에서 포괄수가제로
병상수는 줄이고 약가를 억제하여 의료비를 낮춘다
일본의 의료제도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
제2장. 병원이 무너지고 의료난민이 급증한다
―2025년에는 800만 명이 후기고령자
입원일수를 줄여 병상 비용을 억제한다
병상수 축소로 갈 곳을 잃은 환자들
재택의료의 질이 중요한 문제지만….
사라져가는 병원 침대
개호의료원에 대한 기대와 전망
점점 더 증가하는 노노케어 세대
더욱 참담한 인인케어
가족에도 시설에도 의지할 수 없다
가족 돌봄으로 인한 피로와 불안, 스트레스
재택요양이 가계에 주는 충격은 ‘최소 천만 엔’이 기준
돌봄 능력의 한계라는 높은 벽
재택의료 케어의 연계는 간호사에게 달렸다
‘사라져가는 병원 침대’의 해결책
제3장. 공유병상으로 지역 의료를 돕는 ‘재택형 의료병상’ 재택의료와 입원의료의 장점을 조합하다
생명과학 연구자에서 경영자가 되다
간호사의 전문적인 잠재력이 길을 열어주다
‘의사 부족’은 정말 의사 수의 부족일까?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치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싱가포르의 의료 시스템에서 힌트를 얻다
의사를 아웃소싱하면 윈―윈―윈이 된다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여 사업 구상을 검증하다
만성기·종말기 케어에 특화하면 의사는 상주할 필요가 없다
재택형 의료병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하다
지역의 의료 전문가들이 한 병상을 공유하다
의사의 완전한 아웃소싱도 불가능하지 않다
가치 있는 의료를 제공하는 이신칸 시스템
지역 내 이신칸 네트워크
고립된 환자를 맞이하는 ‘집’
다시 일하고 싶은 간호사에게 맞춤형 직장을 제공하다
방문간호 방식의 일을 선택하는 간호사들
그 외에 뜻밖의 긍정적인 에피소드
제4장. 재택형 의료병상이 가져온 병상의 풍요로움
―현장 에피소드 모음
처음에는 불신의 대상, 이제는 마지막 보루
에피소드 1. 혼자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지켜봐 주다
에피소드 2. 가족의 유대를 지키는 따뜻한 시간
에피소드 3. 사과 크기의 욕창이 깨끗하게 완치되다
에피소드 4. 식도락으로 일관했던 ‘카레우동 할아버지’
에피소드 5.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전하면 통한다
에피소드 6. 직원들의 행복이 질 높은 케어로 이어진다
에피소드 7. 한 사람 한 사람의 곁에서 최고의 케어를 하고 싶다
제5장. 민간 비즈니스의 힘이 일본 의료를 바꾼다
사회보장 재원을 더 이상 낭비할 수 없다
기능 분화를 촉진해서 의료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
제도가 키운 ‘아뿔사’ 의식을 바꿔야 한다
민간기업이기에 케어의 질에 해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제약 속에서의 자유 경쟁이 ‘혁신’의 토양이 된다
사업 성장의 진수는 운영을 단련하는 것에 있다
이신칸은 내일의 의료를 바꾼다
Author
시바하라 케이이치,장학
의사 및 의학박사로, 나고야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의학부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 유전정보의 복제 메커니즘 분석을 연구했다. 오랜 고민 끝에 인생의 제2막을 새로 열고자 2010년에 연구실을 닫고 경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역 의료 살리기’를 테마로 내걸고 이와테현으로 이주한 후 동일본대지진 복구 지원, 사회복지법인 설립, 민간의료법인 재건 등을 거쳐 2012년 주식회사 앰비스를 설립해 ‘재택형 의료병상(이신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취미는 스포츠 관람과 해변에서 쉬기, 좌우명은 인간만사 새옹지마, 꿈은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의사 및 의학박사로, 나고야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의학부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 유전정보의 복제 메커니즘 분석을 연구했다. 오랜 고민 끝에 인생의 제2막을 새로 열고자 2010년에 연구실을 닫고 경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역 의료 살리기’를 테마로 내걸고 이와테현으로 이주한 후 동일본대지진 복구 지원, 사회복지법인 설립, 민간의료법인 재건 등을 거쳐 2012년 주식회사 앰비스를 설립해 ‘재택형 의료병상(이신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취미는 스포츠 관람과 해변에서 쉬기, 좌우명은 인간만사 새옹지마, 꿈은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