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일홍

2008년, 리얼리즘과 민족문학을 대표하는 김정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발한 김정한의 소설선집. 기존에 잘알려져있던 작품 뿐 아니라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작품까지 모두 담아 김정한 소설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카프문학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정형화된 이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쳐보인 등단작 『사하촌』에서부터 저항과 비판의 정신이 강조되었던『옥심이』를 지나, 소시민적인 감성을 담아낸 『월광한』,『낙일홍』 , 그리고 수작이라 일컬어지는 『추산당과 곁사람들』,『모래톱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보면 김정한이라는 작가가 일생을 통해 그려낸 작품 세계와 만날 수 있다. 역사가 개인과 민족에 가한 상처와 고통,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극복과 저항의 의지를 읽어내는 것은 김정한이 독자들에게 남겨둔 오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