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간의 단식 끝에 학내 ‘예배선택권’을 얻어낸 강의석 군 사건. 그 후 의석 군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지만, 의석군을 옹호했던 대광고 교목실장 류상태 목사는 교단을 떠나 노점상으로 나섰다. 한때 기독교계 주류에 몸담았던 그가 이제 비주류 네티즌들과 함께, 한국 교회를 향한 이유 있는 발언을 시작했다. '개신교 교리의 독선과 배타성'으로 인한, 어쩌면 의식있는 기독교인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도 보고, 고민도 해보았을 문제들을 다소 거칠게 담았다. 한국 개신교회 변질의 역사와 문제점,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 '불거토피아(불로소득을 거부하는 유토피아 모임)에 올라왔던 안티기독교인들의 글을 발췌 수록했으며, 마지막으로 강의석 군 단식 사건의 일련의 과정을 함께 기록했다.
선정적인 제목과 카피가 오히려 저자의 문제의식에 편견을 드리우는 것만 제외한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Contents
책머리에-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이웃에게
1. 한국 교회여 문을 열어라
교회의 문턱을 낮춰라
뜨레스 디아스 체험기
머리와 몸이 분리된 한국 교회는 중환자
교회 개혁, 어떻게 해야 할까
예수의 자리에 오르려는 유혹을 극복하라
'의심하지 말라'는 것은 '바보가 되라'는 것과 같다
(...)
2. 성서의 진실을 찾아라
정직하지 못한 목사를 비난하라
성서의 언어는 객관적 진술이 아니라 고백의 언어
성서의 예언, 하느님의 수와 사람의 수
그릇을 씹지 말고 음식의 맛을 느껴라
'나 홀로' 존재하는 종교는 없다
야훼를 감옥에 가두지 말라
야훼는 원시적인 신, 잔인하고 인종 차별적인 신인가
(...)
3. 깨어라, 기독청년이여!
목회자의 길을 가려는 젊은인들에게
목사의 말에 맹종하지 말라
'목사'나 '평신도'는 계급이 아니다
I-message 신앙을 가져라
안식일에는 안식하라
십일조 헌금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술은 술, 담배는 담배일 뿐이다
(...)
한국 교회 성도님들께 드리는 편지-빛과 소금으로 거듭나는 한국 교회
부록
1. 인터뷰 - 이제는 저를 목사라 부르지 마세요
2. 강의석 사건 보고서 - 미션스쿨, 종교의 사각지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