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회과학에서 개념화·이론화해 온 ‘자아(the Self)’에 대한 현대의 논쟁을 명료하게 소개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책으로, 사회·정치 이론, 사회학, 사회심리학, 문화연구, 젠더연구 등의 분야를 공부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자아’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입문서이다. 이 책은 학제간의 관점들을 통합하는 새로운 길을 터놓는다. 상징적 상호작용론, 근대 사회학, 탈구조주의 사상, 페미니스트 이론과 퀴어 이론, 정신분석학,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사상적 전통들이 이 책에서 논의된다.
저자는 주로 사회 이론가와 문화 분석가들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은 심리학적인 과정, 사회적 맥락, 역사적 관점들의 관련 속에서 자아를 그려 보려고 시도한다. 허버트 미드, 앤서니 기든스, 어빙 고프먼, 프로이트, 빌헬름 라이히, 슬라보예 지젝, 자크 라캉, 미셸 푸코, 낸시 초도로우 등의 사유가 이 책에서 다루어진다. 재닛 세이어스의 평가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아가 활기차고 건강할 뿐만 아니라 상상력 넘치는 창조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