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터널공사의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하며, 목숨을 걸고 단식을 했던 지율 스님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책은 2004년 3월 초부터 1백일 단식을 끝낸 2005년 2월 3일까지 매일의 심경을 기록한 일기와 스님의 자연에 대한 단상과 강연 원고, 외부인사들이 기고한 글과 신문기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백일 단식 이후에도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는 세상의 오해와 억측을 풀기 위해서 지율 스님은 일기의 형식을 취하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부록으로 언론 보도와 호소문, 탄원서, 천성산 사건 진행 경과가 수록되어 있다.
Contents
머리글 : 부치지 못한 편지
벌목 현장에서
길에서 쓰는 편지
법 앞에서
단식 일지
초록의 공명
생명의 숨소리
지율의 질문과 우리의 대답
맺는 글 : 글 정리를 마치며
부록
언론보도
호소문 및 탄원서
천성산 사건 진행 결과
Author
지율
양산 통도사에서 청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선방에서 지내다 1997년 구족계를 받고 1998년에 수행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 공부하러 내원사에 왔다가 포클레인이 산을 뚫고 길을 내는 장면을 보고 마치 어린아이가 강간당하고 구타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때부터 천성산 지킴이로 나섰다. 2003년 5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무려 242일간 단식을 했지만 천성산 터널은 결국 개통됐다. 그 후 교통편조차 거의 닿지 않은 영덕의 두메에서 살며 하루 5000원짜리 손수건 한 장씩을 수놓아 판 돈 월 15만원으로 무소유적 삶을 살았다. 그러다 2009년 4대강 개발 현장인 낙동강에서 천성산보다 100배, 1000배나 더 많은 생명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현장을 지키며 생명의 고통을 세상에 전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에서 청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선방에서 지내다 1997년 구족계를 받고 1998년에 수행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 공부하러 내원사에 왔다가 포클레인이 산을 뚫고 길을 내는 장면을 보고 마치 어린아이가 강간당하고 구타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때부터 천성산 지킴이로 나섰다. 2003년 5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무려 242일간 단식을 했지만 천성산 터널은 결국 개통됐다. 그 후 교통편조차 거의 닿지 않은 영덕의 두메에서 살며 하루 5000원짜리 손수건 한 장씩을 수놓아 판 돈 월 15만원으로 무소유적 삶을 살았다. 그러다 2009년 4대강 개발 현장인 낙동강에서 천성산보다 100배, 1000배나 더 많은 생명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현장을 지키며 생명의 고통을 세상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