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

이현주의 루미 잠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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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5/02/05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91075177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수피 최고의 시인 루미가 지상에서 부른 천상의 노래! 그 노래의 깊은 의미로 영성가 이현주 목사가 안내한다. 이 책은 이현주 목사가 지난 2004년 일년간 묵언 수행을 하면서 읽은, 13세기 페르시아의 수피 시인 루미의 『마드나위』 중 144편의 글을 가려 뽑아 번역하고, 그 아래에 자신의 느낌과 풀이를 덧붙여 만든 책이다.
Contents
이 책을 읽는 분께 드리는 말씀
일러두기

사랑받는 이가 모든 것이요 / 자기 제어를 할 수 있도록 / 수행하지 않는 자는 저 혼자서
왕의 밥상에서 / 사랑은 하나님의 신비를 / 벗이여, 수피는 이 순간의 아들이다
굳은살에 박힌 가시는 / 네 가슴이 네 비밀을 묻어두는 / 가슴을 고마움으로 설레게 하는
공작새의 깃털이 그의 적이다 / 세계는 산이요 / 죽은 자의 사랑은 계속되지 않는다
고생과 부당한 대접은 / 영의 길은 육을 부순다 / 분노와 탐욕은 사람을 사팔뜨기로
예언자의 한 말씀을 들어라 / 우리 발 밑에 순천 개의 함정이 / 물질계에 더 많이 깨어 있을수록
길에서 이보다 더 통과하기 어려운 게 / 흙의 신실함은 / 그분이 몸소 네 눈의 빛으로 되실 때
언제까지 너는 말하려는가? / 등잔 열 개를 한 자리에 / 전쟁 마당에 목검을 가지고
거룩한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있으면 / 거룩한 이들의 사랑을 / 네 중심과 조화를 이루는 어떤 이와
하나님은 모든 영혼들 위에 / 네 자아가 모든 우상들의 어미 우상이다 / 때로 우리를 돕고자

물레방아처럼 울어라 / 아프을 느낄 때에는 / 진흙과 물이 예수의 숨결을 먹으면
"일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라는 / 우리 눈길은 너무나도
세계는 감옥이고 우리는 갇힌 자들이다 / 배 안에 있는 물은 / 네 신앙에 새 기운을 불어넣되
눈에서 빛나는 빛은 / 행복이 불행으로 말미암아 / 유형은 무형에서 왔다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 우리에게는 만물의 이름이 / 비록 운명이 수백 번
네가 만일 남을 빠뜨리려고 구덩이를 판다면 / 네가 남들한테서 보는 많은 허물들이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사자에 견줄 때 / "두려워 말라"는 말은 / 오, 아들아
존경하는 자가 존경받고 / 지성의 탐구가 비록 / 우리가 하나님께 갚아드려야 할 빚은
순간 순간이 하나님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 지성인은 자기 통제를 갈망하고
말을 하려면 먼저 들어야 한다 / 맛만 보았는데도 / 맛은 씨앗이요 생각은 그 열매다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온 말 한마디는 / 오, 혓바닥이여 / 광희가 홍수져서 급히 흐를때 둑을 막아라
하느님 안에 빨려들어간 자는 / 연인들의 생명은 죽음 속에 있다

의로움의 빛이신 당신이여 / 웃음이나 누울에 점령된 가슴으로 / 우리는 꿀벌이요
사람들의 영혼이 무엇을 갈망하든지 / 세상의 아첨과 위선은 달콤한 빵조각이다
할 수 있으면 군주가 되지 말고 노예가 되어라 / 봄 날씨라 한들 / 내가 신성한 호흡의 등을 밝힐 때
등 안에 있는 초에서 / 영은 남성과 여성을 초월해 있다 / 무함마드의 후계자가 네 앞에 앉아계신다
하나남에 대한 망각이 / 영계와 그리로 들어가는 문이 / 모든 울부짖음과 들리는 소리의 근원인 그 목소리 / 환상을 보는 자들이 없다면 / 하나님이 내게 생명을 주셨다
오, 하나님. 당신께 도움을 청하고 있는 / 아는 것이 많지만 / 부자가 돈을 내어놓는 것은
'내일'의 약속에 기대어 / 각다귀에서 코끼리까지 모든 동물을 보라 / 달콤하게 사는 자는
바라거대 그런 일이 없기를 / 하루나 이틀 가난해 보아라 / 듣는 귀가 목마르고 굶주려 있으면
아름답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진 모든 것이 / 여자들의 사랑은 남자들을 매혹하게 되어 있다
여자는 하나님의 빛줄기다 / 네 생각은 낙타를 모는 자와 같고

예언자나 성인으로 하여금 / 성자가 독을 마시면 / 사랑이 만일 마음으로만 하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예언자가 이르셨다 / 네 속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어라
아름다움이 거울을 찾듯이 / 스승이 어떤 지식을 가졌다고 세상에 알려졌든
알아야 할 모든 지식들 가운데 / 비록 네가 당대의 가장 뛰어난 학자라 해도
아들아, 우주의 모든 것이 / 너는 성나고 굶주린 똥개다 / 난처한 일을 당해 어렵거든
생각을 굶어라 / 금식은 의약의 제1원리다 / 안내자가 없으면 / 한 번 문지를 때마다 그렇게
누구든지 안에서 말썽부리는 / 하나님의 통일성을 배워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 전쟁터에서
그분의 얼굴 말고는 / 예언자들과 성인들에게는 저마다 / 오, 하나님. 말이나 문자에 담겨지지 않는
사람 마음이 좁은 까닭은 / 재난의 때를 대비하여 / 그분의 빛 앞에서 네 중심을
마음이 맑게 비어있는 사람은 / 빈손으로 친구 집에 가는 것은 / 빛을 보는 감각을 얻으려거든
모든 반대는 그것의 반대가 있어서 입증된다

영광의 주인님을 향해 날아오르지 않는 자들이 / 오염된 물로 / 하나님은 명성을, 천 근 쇳덩이처럼
너의 세상 애인이 / 기운을 내어라 / 오, 형제여 / 나는, 모든 간이역에서
독선적인 사람이 죄인을 보면 / 많은 사람이 경건한 행위를 하면서 / 하나님에 중독된 자들만 빼면
"책 궤짝을 등에 진 나귀같다"고 / 자아의 겉모양을 닦아내고 / 네 중심의 거울에
거울 같은 가슴을 지닌 사람들은 / 모두들 죽음을 겁낸다 / 사람 몸은, 어머니처럼
예언자가 이르셨다 / 네 두 눈이 마음의 통제를 받고 /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비존재로 되는 것이 무서워 / 격심한 욕망은 / 비록 세계가 십팔만 사천 개를 넘는다 해도
분노는 왕들의 왕이다 / 밤이낮의 일을 지워버리면 / 그분께만 고칠 힘이 있으시니

해설 1 루미의 생애 / Coleman Barks
해설 2 루미의 유산 / Kabir Helminski
해설 3 루미와 <마드나위> / Kabir Helminski

Author
루미,이현주
13세기 신비주의자이자 시인.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발키’라고도 불리며 ‘루미’가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1207년 9월 30일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인 발흐에서 태어난 루미는 당시 ‘학자들의 술탄’이라 불렸던 신학자 아버지와 지역 지도자의 딸이었던 어머니와 함께 무굴 제국의 침략을 피해 현재 터키인 아나톨리아로 이주했다. 이후 그들은 코니아에 정착했고 ‘루미’는 이때 붙여진 이름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저명한 학자이자 신비주의자로 평가받던 루미는 37세가 되던 해에 평생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샴스를 만나 인생 최대의 전환점을 맞는데,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루미는 샴스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은 나머지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지낸 시간은 짧았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과 존경을 기반으로 한 아주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했다. 자유로운 방랑자였던 샴스의 영향으로 루미는 강연과 설교를 모두 취소하고 샴스와 토론하는 데 시간을 보내며 영혼의 교류를 나누었다.

루미는 이슬람 신비주의의 분파인 수피즘의 가치이자 목적인 ‘신과의 합일’을 위해 교리 학습이나 율법이 아닌 철저한 금욕주의를 수행했다. 이들의 초월적인 교감에 주변 사람들은 의심과 질투를 일으켰고, 결국 샴스는 루미를 떠나고 만다. 샴스의 부재로 루미는 깊은 슬픔에 빠졌고 자기만의 세계에 완전히 고립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샴스는 돌아왔지만 계속되는 시기와 질투에 코니아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루미의 아들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 시기에 루미는 고통과 슬픔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수많은 시와 산문을 쏟아냈고, 이때 이슬람 문화뿐 아니라 시문학 전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마스나비(전 6권)』가 탄생했다. 루미는 극도의 황홀경 속에서 무려 2만 6천여 구의 시를 노래했고 그것을 받아 적어 만들어진 것이 ‘신비주의의 바이블’이라 불리는『마스나비』이다. 이 작업은 루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 평가받았을 뿐 아니라, 그에게 ‘우주적 시인’이라는 칭호를 선사해주었다. 이 외에도 4행 연구, 가잘 형식의 시가, 담론, 편지, 설교를 모은 산문들이 전해지고 있다. 1273년 스스로 죽음을 예언했던 루미는 그해 12월 자신의 아버지 곁에 묻혔다. 현재 코니아에 있는 메블라나 사원 안에 루미의 묘가 안치되어 있으며, 매일같이 전 세계에서 순례자들이 모여 그를 기린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인이자 시인이자 종교인이었던 루미가 죽음으로써 완벽한 ‘신과의 합일’을 이루었음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2일에서 17일 사이에 메블라나 교단에서 축제가 열린다.
13세기 신비주의자이자 시인.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발키’라고도 불리며 ‘루미’가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1207년 9월 30일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인 발흐에서 태어난 루미는 당시 ‘학자들의 술탄’이라 불렸던 신학자 아버지와 지역 지도자의 딸이었던 어머니와 함께 무굴 제국의 침략을 피해 현재 터키인 아나톨리아로 이주했다. 이후 그들은 코니아에 정착했고 ‘루미’는 이때 붙여진 이름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저명한 학자이자 신비주의자로 평가받던 루미는 37세가 되던 해에 평생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샴스를 만나 인생 최대의 전환점을 맞는데,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루미는 샴스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은 나머지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지낸 시간은 짧았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과 존경을 기반으로 한 아주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했다. 자유로운 방랑자였던 샴스의 영향으로 루미는 강연과 설교를 모두 취소하고 샴스와 토론하는 데 시간을 보내며 영혼의 교류를 나누었다.

루미는 이슬람 신비주의의 분파인 수피즘의 가치이자 목적인 ‘신과의 합일’을 위해 교리 학습이나 율법이 아닌 철저한 금욕주의를 수행했다. 이들의 초월적인 교감에 주변 사람들은 의심과 질투를 일으켰고, 결국 샴스는 루미를 떠나고 만다. 샴스의 부재로 루미는 깊은 슬픔에 빠졌고 자기만의 세계에 완전히 고립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샴스는 돌아왔지만 계속되는 시기와 질투에 코니아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루미의 아들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 시기에 루미는 고통과 슬픔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수많은 시와 산문을 쏟아냈고, 이때 이슬람 문화뿐 아니라 시문학 전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마스나비(전 6권)』가 탄생했다. 루미는 극도의 황홀경 속에서 무려 2만 6천여 구의 시를 노래했고 그것을 받아 적어 만들어진 것이 ‘신비주의의 바이블’이라 불리는『마스나비』이다. 이 작업은 루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 평가받았을 뿐 아니라, 그에게 ‘우주적 시인’이라는 칭호를 선사해주었다. 이 외에도 4행 연구, 가잘 형식의 시가, 담론, 편지, 설교를 모은 산문들이 전해지고 있다. 1273년 스스로 죽음을 예언했던 루미는 그해 12월 자신의 아버지 곁에 묻혔다. 현재 코니아에 있는 메블라나 사원 안에 루미의 묘가 안치되어 있으며, 매일같이 전 세계에서 순례자들이 모여 그를 기린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인이자 시인이자 종교인이었던 루미가 죽음으로써 완벽한 ‘신과의 합일’을 이루었음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2일에서 17일 사이에 메블라나 교단에서 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