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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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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97889909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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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2/2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90985507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통해 풀어가는
모든 읽기의 한계와 위험에 대한 치밀한 에세이


발표하자마자 즉각 애거서 크리스티를 유명 작가로 만든 걸작 『로저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처음부터 이야기를 이끌어가던 화자話者가 살인범으로 밝혀지는,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놀라움을 넘어 속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 최고의 추리소설이다. 하지만 이 책은 화자가 바로 범인이라는 기가 막힌 설정에 가려진 허점들을 지적하고, 명탐정 푸아로의 추리가 유효한지 재검토하기 시작한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의 저자 피에르 바야르가 말하는 ‘진정한 읽기’란 이런 것이다. 문학 텍스트는 독자마다 다르게 경험될 수 있으며, 읽을 때마다 새로워질 수 있음을 알아가는 것이다. 바야르는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에서 진정한 독서, 창조적인 독서의 한 예를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와 에르퀼 푸아로를 무한 신뢰하던 추리소설 애호가들은 낱낱이 드러난 허점에 대해 다소 실망할 지도 모르지만, 눈앞의 텍스트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해석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그 과정을 따라 텍스트 내부를 탐험하는 것, 그러한 ‘읽기’의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Contents
등장인물
프롤로그

A. 수사
제1장 살인
제2장 수사
제3장 밴 다인 법칙
제4장 생략에 의한 거짓말

B. 재수사
제1장 끝없는 밤
제2장 거짓말쟁이의 패러독스
제3장 사실임직하지 않은 것들
제4장 이상적 살인범

C. 망상
제1장 교차로
제2장 망상이란 무엇인가?
제3장 망상과 이론
제4장 망상과 비평

D. 진실
제1장 커튼
제2장 진실
제3장 단지 진실만
제4장 그러나 모든 진실을

수수께끼 위에서 - 조지안 사비뇨
Author
피에르 바야르,김병욱
피에르 바야르는 1954년 생으로 현재 파리 8대학 프랑스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으로 유럽과 영미평단의 갈채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화제를 일으키며 독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피에르 바야르는 현재 파리 8대학 프랑스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이다. 그는 정신분석학을 문학 비평에 적용하여 충격적인 논리와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기존의 문화예술계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금기를 깨거나 변화시키고, 텍스트를 중심으로 창조적 사고의 새로운 가능성과 지평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일련의 연구와 저서로 유명하다. 2007년 뉴욕 퍼블릭 도서관에서 독서를 주제로 벌어진 피에르 바야르와 움베르토 에코의 대담은 인터넷에 떠돌며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200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피에르 바야르의 대표작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에서 그는 독서와 비독서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비판하면서 비독서까지 포함하는 텍스트 해독의 다양한 방식을 거론했다. 독서의 목적은 각 권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과 책, 책과 독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파악해 전체적인 지식지도를 그려내는 ‘총체적 독서’를 지향함에 있기 때문에 독서의 수준은 책을 읽지 않고도 그 내용을 능히 파악하는지 아닌지로 구분된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치며,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당연시해온 독서 문화와 이에 대한 금기를 되짚고 독서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뒤이어 2009년 국내에서 출간된 추리 비평서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에서는 완벽한 플롯의 외길수순일 수밖에 없는 추리소설, 그중에서도 고전으로 정평이 있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중 하나를 문제 삼아 수많은 독자들이 섭렵했던 텍스트를 따라가면서 원작과 전혀 다른 결론을 도출해냄으로써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주관적 책읽기의 한계와 위험을 적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의 신작 『예상 표절』에서는 문학과 예술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표절’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충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한편 2010년 봄에 국내 출간된 『예상 표절』에서는 문학과 예술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표절’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충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그 밖의 저서로는 『발자크와 상상계의 물물교환』(1978), 『스탕달 증후군』(1980), 『옛날에 로맹 가리가 두 번 있었다』(1990), 『거짓말쟁이의 패러독스』(1993), 『주제에서 벗어나기. 프루스트와 여담』(1996), 『프로이트와 함께 읽기』(1998), 『문학을 정신분석학에 적용할 수 있는가』(2004), 『내일은 기록되어 있다』(2005), 『예상 표절』(2010),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2012), 『망친 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2013), 『나를 고백한다』(2014) 등이 있다
피에르 바야르는 1954년 생으로 현재 파리 8대학 프랑스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으로 유럽과 영미평단의 갈채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화제를 일으키며 독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피에르 바야르는 현재 파리 8대학 프랑스문학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이다. 그는 정신분석학을 문학 비평에 적용하여 충격적인 논리와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기존의 문화예술계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금기를 깨거나 변화시키고, 텍스트를 중심으로 창조적 사고의 새로운 가능성과 지평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일련의 연구와 저서로 유명하다. 2007년 뉴욕 퍼블릭 도서관에서 독서를 주제로 벌어진 피에르 바야르와 움베르토 에코의 대담은 인터넷에 떠돌며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200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피에르 바야르의 대표작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에서 그는 독서와 비독서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비판하면서 비독서까지 포함하는 텍스트 해독의 다양한 방식을 거론했다. 독서의 목적은 각 권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과 책, 책과 독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파악해 전체적인 지식지도를 그려내는 ‘총체적 독서’를 지향함에 있기 때문에 독서의 수준은 책을 읽지 않고도 그 내용을 능히 파악하는지 아닌지로 구분된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치며,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당연시해온 독서 문화와 이에 대한 금기를 되짚고 독서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뒤이어 2009년 국내에서 출간된 추리 비평서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에서는 완벽한 플롯의 외길수순일 수밖에 없는 추리소설, 그중에서도 고전으로 정평이 있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중 하나를 문제 삼아 수많은 독자들이 섭렵했던 텍스트를 따라가면서 원작과 전혀 다른 결론을 도출해냄으로써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주관적 책읽기의 한계와 위험을 적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의 신작 『예상 표절』에서는 문학과 예술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표절’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충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한편 2010년 봄에 국내 출간된 『예상 표절』에서는 문학과 예술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표절’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충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그 밖의 저서로는 『발자크와 상상계의 물물교환』(1978), 『스탕달 증후군』(1980), 『옛날에 로맹 가리가 두 번 있었다』(1990), 『거짓말쟁이의 패러독스』(1993), 『주제에서 벗어나기. 프루스트와 여담』(1996), 『프로이트와 함께 읽기』(1998), 『문학을 정신분석학에 적용할 수 있는가』(2004), 『내일은 기록되어 있다』(2005), 『예상 표절』(2010),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2012), 『망친 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2013), 『나를 고백한다』(201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