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사회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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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4/09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9080949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경쟁이 어떻게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최고의 가치가 되었나?
끊임없는 경쟁으로 얼룩진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대안적 보고서
살림의 경제학자 강수돌 교수, 경쟁에 지친 한국사회에 치유의 길을 열어준다


진리를 위한 경쟁이 아닌 타자를 누르기 위한 생존경쟁, 즉 세계시장을 둘러싼 상품경쟁은 어떤 상품이 승리하는가와 무관하게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지배를 존속시키는 조건이 된다. 내가 시장경쟁에 참여하는 순간, 그 승패와 무관하게 경쟁의 희생자가 된다. 나아가 그것을 넘어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자본의 지배력을 강화시켜주게 된다. 바로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자본주의 경쟁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팔꿈치 사회』는 한국사회의 체제를 규정하고 강제하는 ‘경쟁’의 다층적 의미를 사회학적 담론에 편입시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 경쟁의 기원과 그것이 갖는 기능과 부작용, 경쟁에 내재된 현대인들의 이데올로기와 무의식을 정치 경제 사회 권력과의 연관관계 속에서 탐문하고 있다. 강수돌 교수는 한국사회가 경쟁이 끊임없이 내면화되고 모든 가치를 압도하는 팔꿈치 사회, 승자독식 사회, 일중독 사회가 되어버렸다고 진단한다.

경쟁의 문제가 자본주의 경제의 맥락 속에서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과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속속들이 밝혀내면서 관계적 존재로 다시 서려는 소통과 연대를 통해 ‘함께, 당당히’ 나서 이 거칠고 험악한 이 경쟁 시스템의 벽을 허물어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은 우리 시대를 냉혹하게 지배하는 ‘경쟁’의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그 굴레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지만 구체적인 실천과 대안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Contents
프롤로그: 우리는 언제쯤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 삶과 일, 가정에 대한 작은 에세이: ‘빨리빨리’ 문화와 ‘오래오래’ 노동의 뿌리
2. 경쟁 압박은 어떻게 내면화하나?
3. 경쟁에 대한 오해와 진실
4. 경쟁교육의 허와 실: 학교가 가르치지 않은 열 가지
5. 돈벌이 경쟁과 제도화된 무책임
6. 무엇을 위한 구조조정인가?: 경쟁력 중심 vs. 삶의 질 중심 구조조정
7. 덫에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윤 동기와 생존 경쟁이 만든 거품의 붕괴
8.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앙드레 고르와 이반 일리치에서 배우기
9. 아들아, 너랑 살아서 참 기쁘구나!: 경쟁이 아닌 사랑이 인생살이의 핵심이다

에필로그: 호혜의 경제를 위하여
Author
강수돌
아침마다 생태뒷간에 똥을 누고 “똥아, 잘 나와서 고마워”라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밥상에서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를 강조하며 유기농 텃밭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노동-교육-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며 삽니다.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2005년 5월부터는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했습니다. 2021년 2월까지 고려대 교수직을 25년간 수행했고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입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경쟁 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중독 공화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아침마다 생태뒷간에 똥을 누고 “똥아, 잘 나와서 고마워”라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밥상에서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를 강조하며 유기농 텃밭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노동-교육-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며 삽니다.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2005년 5월부터는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했습니다. 2021년 2월까지 고려대 교수직을 25년간 수행했고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입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경쟁 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중독 공화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