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가의 아이들에게도 꿈은 있다. 엔지니어를 꿈꾸는 운메시의 노트는 직접 그린 설계도들로 빽빽하고, 아빠가 엄마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쿤다니카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오늘도 아슈람 아이들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학교를 지켜 낼 유일한 희망이던 연극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서도 사하스는 낮은 담에 발 하나를 올려놓고 다른 내일을 꿈꾸었으며, 기차역에서 부모를 잃은 둘라베시는 엉뚱한 장난으로 늘 모두를 웃음 짓게 한다. 이곳에, 런던에서 온 윌이 영어 교사로 엉겁결에 합류한다. 즐거운 수업이 계속되던 어느 날, 슬럼 개발 계획이 갑작스레 들려오고 학교는 위기에 빠진다. 과연 윌과 아이들은 개발업자의 선전포고에 맞서 학교를 지켜 낼 수 있을까? 그들의 엉뚱한 ‘학교 구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 책은 생활에 지쳐 무기력하게 살던 영국인 교사 윌 랜달이 인도에 갔다가 슬럼가의 아이들과 함께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는 좌충우돌 분투기다. 함께 싸우고 생활하면서, 아이들은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었고 윌은 슬럼가 사람들의 열정에 전염되어 뜨거운 사람으로 변모한다. 이 이야기 속에서 어떤 사람이 다른 이에게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베풀 수는 없으며, 서로의 행복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진실과 마주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 기묘한 할머니
2. 어디로 갈까요, 아줌마?
3. 가장 고귀한 직업
4. 빌바이야
5. 기관 절개!
6. 타액 분비 보장
7. 우아한 부인의 제안
8. 첫 번째 현장학습
9. 영국인 아가씨
10. 우리는 선생님이 좋아요
11. 레디 고!
12. 번쩍이는 키스신
13. 아슈람으로 돌아와서
14. 크리켓 경기장에서
15. 마음의 부
16. 신나는 연극 준비
17. 사친의 죽음
18. 리허설
19. 낮은 담에 올려놓은 발 하나
20. 아슈람 이겨라!
21. 막이 오르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Author
윌 랜달,홍한별
영국 작가 윌 랜달은 1966년 태어났고 런던에서 공부했다. 영국 서부에서 10년 동안 언어를 가르치다가 남태평양의 솔로몬 제도로 갔다. 인도의 슬럼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담은 책 『행복한 슬럼 학교』 외에 솔로몬 제도에서 겪은 일을 담은 『솔로몬 타임』과, 아프리카에서의 모험 이야기인 『보츠와나 타임』 등을 썼다. 최근작인 『피스트 위에서 보낸 긴 하루』는 알프스의 스키 슬로프에서 보낸 나날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옮겨 놓았다. 윌 랜달은 계속 여행하고 가르치고 글을 쓰며, 지금은 미국에 산다.
영국 작가 윌 랜달은 1966년 태어났고 런던에서 공부했다. 영국 서부에서 10년 동안 언어를 가르치다가 남태평양의 솔로몬 제도로 갔다. 인도의 슬럼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담은 책 『행복한 슬럼 학교』 외에 솔로몬 제도에서 겪은 일을 담은 『솔로몬 타임』과, 아프리카에서의 모험 이야기인 『보츠와나 타임』 등을 썼다. 최근작인 『피스트 위에서 보낸 긴 하루』는 알프스의 스키 슬로프에서 보낸 나날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옮겨 놓았다. 윌 랜달은 계속 여행하고 가르치고 글을 쓰며, 지금은 미국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