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되지 않는 소설가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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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6/20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9052277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파고드는 성찰의 에세이

2007년 출판한 카툰에세이집 「나는 가끔 가다 딴 생각을 한다」가 사막 같은 일상에서 오아시스를 만나게 해주는 유쾌함을 선사했다면, 이번에 출간된 「 발견되지 않는 소설가의 생활」은 정치, 역사, 사회, 문화, 예술, 여성 등 다양한 주제를 유려하면서도 예리한 필치로 해부해 낸다.

늘 그렇듯 그의 글은 녹록치 않다. 미세한 일상의 풍경과 세밀한 마음의 움직임을 포착해 내는 소설가 하창수 특유의 시선이 이번 에세이집에서는 고행을 자초하고 고통을 견디는 삶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데 바쳐지고 있다. 이번 책에 수록된 모두 71개의 글들은 삶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지만, 그렇게 그려진 다양한 모습들은 실은‘부와 안락을 추구하는 오늘의 우리’에게로 집중되어 있다. 그의 에세이가 우리에게 통쾌한 반성으로 읽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화려한 외양의 누추한 뒷모습, 성공한 삶의 비열한 내면을 발견하는 일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잔잔함 속에 드러나는 미세한 파문을 그의 소설에서 발견해 냈던 독자라면, 이번 에세이들로부터 더욱 깊어진 그의 의식세계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작가로 살아온 스물여섯 해. 성품은 폐쇄 수도원의 문지기를 했어도 좋았을 만큼 조용하고, 필설은 사대문명 발상지를 두루 섭렵하고도 남을 만큼 걸진 작가 하창수 -그는 세상사와 인간에 대한 본질적 질문으로 여전히 깊어지고 있는 중이다.
Contents
1…
시간여행자의 친구

골목길 10 계단 15 나는 왜 죽기 위해 기도하지 않는가18
나무 20 까치밥 22 ‘동방불패’를 찾아서 27 11월의 아이,
그때 아주 진지했던 31 쉬운 길이 좋은 길은 아니다 35 이발소
화랑 畵廊 39 병 속에 든 시간 43 이태백을 위하여 49 석쇠,
모를 사람 없겠지만… 52 어떤 비매품 시집, 그 시인 55
발견되지 않는, 소설가의 생활 59 삶이라는 죽음 64 팔꿈치 세
번 부러뜨려 보지 못한 의사는 모두 돌팔이다 68

2…
부분을 오해하지 않고는 전체를 이해할 수 없다

강 江에 대해 생각함 74 기쁨을 멸하다 77 난 蘭꽃 81 돌 83
물 85 빛과 불 8 8 시간의 지팡이를 짚고 숲으로 걸어가다 91
신의 힘 93 이끼 98 인터넷도 책이다 100 입춘첩 立春帖 105
잘 먹고 잘산다는 것 108 카피와 시 112 더 게임 114
언론은 없다 116 잔 돌리기, 언제 끝날까? 122 말言의 어떤
죽음 126 ‘괴물’에 대하여 130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134
남자들은 왜 집안일을 하지 않을까? 139

3…
생각이 예쁘지 못한 어떤 사람의 생각

극미의 우주 148 성자가 오셨네 150 아파도, 오, 해피 데이 152
고추밭 단상 154 어린 아버지 156 아버지 엄마 158
따라가지도, 잡아끌지도 않는 삶 160 20년 묵은 분유통 재떨이 162
진짜 마법 164 하루 일찍 달력을 걷어내도 1 66 작은 인간 1 68
건강하게 죽어야 하는 이유 171 내가 사람이 아니라면 173
뇌에 대한 어떤 별난 생각 175 가슴 아픈, 아름다운 일기 178
너무 커서 보이지 않는 180 기계에 빠지다 182 가방만 보면 넣고
싶다 184 망종 186 꿈 189 똥 191 바다의 결핍 193
도道 195 시詩 199 몸과 마음, 글은 무엇으로 쓰는가 201
다른 세계 204 귀천貴賤 과 고하 高下를 버리다 206
물이 흐르는 대로 208 안거安居 210 새벽의 의미 215
전쟁에 대하여 218 무기력과 불가항력 222 나는 ‘붉은 악마’가
아니다 225 크리스마스 악몽 229 비유를 버리는 용기 231
Author
하창수
소설가이자 번역가. 198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청산유감」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91년 장편소설 『돌아서지 않는 사람들』로 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단편 「철길 위의 소설가」로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했다. 중단편집 『지금부터 시작인 이야기』 『수선화를 꺾다』 『서른 개의 문을 지나온 사람』 『달의 연대기』, 장편소설 『젊은 날은 없다』 『죽음과 사랑』 『허무총』 『그들의 나라』 『함정』 『1987』 『봄을 잃다』 『천국에서 돌아오다』 『미로』 등을 출간했다. H.G 웰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스콧 피츠제럴드, 러디어드 키플링, 헨리 제임스 등 주요 영미작가의 소설과 『어떤 행복』 『과학의 망상』 『바람 속으로』 『명상의 기쁨』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소설가이자 번역가. 198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청산유감」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91년 장편소설 『돌아서지 않는 사람들』로 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단편 「철길 위의 소설가」로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했다. 중단편집 『지금부터 시작인 이야기』 『수선화를 꺾다』 『서른 개의 문을 지나온 사람』 『달의 연대기』, 장편소설 『젊은 날은 없다』 『죽음과 사랑』 『허무총』 『그들의 나라』 『함정』 『1987』 『봄을 잃다』 『천국에서 돌아오다』 『미로』 등을 출간했다. H.G 웰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스콧 피츠제럴드, 러디어드 키플링, 헨리 제임스 등 주요 영미작가의 소설과 『어떤 행복』 『과학의 망상』 『바람 속으로』 『명상의 기쁨』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