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렌스타인 곰가족」 시리즈는 베렌스타인 부부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펴내기 시작한 책으로, 1962년에 첫 출간된 이래 지금은 30여 개 국에서 출판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알려진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애니매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는 곰돌이 가족’(EBS)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곰 가족은 언제나 이 커다란 나무 집에 살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동생 곰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곰 마을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큰 곰산 중턱에 있는 동굴에 살았었습니다. 동굴 집은 좋은 점도 있었지만, 점점 지내기 불편해 졌습니다. 그래서 아빠 곰은 이사를 결심했고 오빠 곰에게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장난감과 책은 상자에 넣어 가면 되는데, 친구들은 그럴 수가 없었으니까요. 드디어 이사를 하는 날, 커다란 트럭에 짐을 싣고, 친구와 이웃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만난 새 집은 멋진 나무 집이었습니다. 곰 가족은 어떤 이웃을 만나게 되고, 오빠 곰은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