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말글살이는 우리가 어떠한 문화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변화를 겪어왔다. 매번 그 문화가 사용하는 언어를 닮아가기에 바빴으며, 그만큼 우리말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언어습관이 어떻게 우리말 실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게 됐는지 꼬집어준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 속에서 그 예를 제시함으로써, 점점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의 소중함과 잘못된 인식을 깨닫게 하고, 모국어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든다.
Contents
1. '니퐁'과 '코리아'의 의미 심장한 차이
'니퐁'과 ‘코리아’의 의미심장한 차이
‘불란서’는 살고 ‘리오’는 죽는다
팬티를 사 보시겠습니까
아직 정리되지 않은 외래어 사투리
외래어는 내국인을 위한 것이지 외국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왜 꼭 우리말인가
2. 일반인이 쓰는 말을 쓰면 전문가 체면이 깎이는가
삼개가 마포(麻浦)로, 애오개가 아현(阿峴)으로
지게차와 포크리프트
군졸과 정승집 개
나를 흥분시킨 글
일반인이 쓰는 말을 쓰면 전문가 체면이 깎이는가
교수가 아니라 학생들이었다는 점
3. ‘눈알’보다는 ‘안구’를 ‘입안’보다는 ‘구강’을 좋아하는 사람들
‘눈알’보다는 ‘안구’를 ‘입안’보다는 ‘구강’을 좋아하는 사람들
외국인에게 이름 묻고 혼쭐난 한국인
나이, 연령, 연세, 춘추의 차이점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이제 ‘안면(顔面)’을 뜯어고치자, 예쁜 ‘얼굴’로
3연패, 내리 졌다는 건지 내리 이겼다는 건지
이 정도는 되어야 지식인이 봄직한 글인가
이런 정치학 책
쉽게 쓸 수 있는 낱말을 어렵게 만드는 것도 전문가의 몫
역사 책 읽으려면 중국어와 일본어는 기본?
불이 아주 밝게 불밝혀져
4. 늘 쓰는 말인데도 정확한 뜻을 모른다
웬 새삼스런 이야기?
늘 쓰는 말인데도 정확한 뜻을 모른다
일본인들의 말글살이에서 본받을 만한 점
1학년처럼 낱말 공부부터 다시 시작하라
영어 사전만 보지 말고 국어 사전도 봐라